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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주력 계열사 CEO 대거 교체
SK이노베이션 CEO에 정철길 SKC&C 사장 내정
2014-12-09 09:06:13 2014-12-09 09:06:21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SK그룹이 SK텔레콤·SK이노베이션·SK네트웍스·SKC&C 등 4개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교체하는 쇄신인사를 단행한다.
 
SK그룹은 9일 오전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개최해 사장단 인사를 확정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한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C 등 SK그룹 주력 계열사 CEO를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그룹의 핵심 축이자 정유 부문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사장에는 정철길(60) SKC&C 사장이 내정됐다. SK텔레콤 사장엔 장동현(51)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부 승진으로 발탁됐다.
 
SK네트웍스 사장에 문종훈(55) SK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이 선임됐으며 SKC&C 사장에는 최태원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정호(51) 부사장이 승진한다.
 
구자영(66) 현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문덕규(62) SK네트웍스 사장을 포함한 만 60세가 넘는 경영진은 상임고문 등 2선 후퇴한다. 하성민(57) SK텔레콤 사장도 SK텔레콤 CEO에서 물러나 수펙스협의회에서 그룹의 장기 성장 동력 발굴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이 쇄신인사를 단행한 것은 최태원 회장이 장기 수감 중인 상황에서 그룹에 변화를 주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SK그룹은 실적의 핵심 축인 정유 사업이 올해 유례없는 실적악화를 겪고 있는데다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전 계열사들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SK그룹은 지난 10월 최고경영진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CEO세미나를 열고 내년 경영화두로 '전략적 혁신을 통한 위기돌파'를 제시하는 등 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SK 관계자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들이 어려운 만큼 이번 인사는 '위기돌파'를 실행할 수 있는 인물을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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