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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조3200억 규모 쿠웨이트 정유공장 건설 수주
美 플루어·대우건설·현대중공업, 설계·구매·시공 공동 수행
2015-10-14 11:35:40 2015-10-14 11:35:4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건설(047040)이 2조원이 넘는 대규모 해외건설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7월말 쿠웨이트에서 수주한 57억6000만 달러 규모의 알주르 정유 공장 프로젝트 2번 패키지와 3번 패키지 공사 계약을 쿠웨이트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플루어, 현대중공업(009540)이 설계·구매·시공(EPC)을 공동 수행한다. 이중 대우건설의 지분은 전체의 35%에 해당하는 약 20억2000만달러 규모로 한화 약 2조3222억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각각 45개월, 41개월로 공사 공기 단축에 따른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일일 생산량 61만5000배럴의 저유황 연료 생산을 위한 정유 공장 건설 공사로, 총 사업비는 130억달러에 달한다. 올해 발주되는 해외 건설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월 쿠웨이트에서 수주한 34억달러 규모의 클린 퓨얼 프로젝트(CFP)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발주처의 신뢰를 얻어, 이번 공사 중 최대 규모의 패키지를 맡아 공사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최근 수주한 국내 S-Oil의 RUC 및 쿠웨이트 CFP 공사와 함께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석유화학플랜트의 전 부문에 걸친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쿠웨이트에서 (왼쪽부터)박영식 대우건설 사장과 Fluor 유럽·아프리카 중동 총괄 사장,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 사장,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 프로젝트담당 부사장이 정유공장 프로젝트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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