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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차 전용 신호 구축해 출동시간 30% 단축
소방차 전용 긴급출동 신호시스템 총 68개소 구축 계획
2015-11-17 12:00:48 2015-11-17 12:00:48
서울지역 119안전센터 앞에 소방차 전용신호가 생기면서 소방차 출동시간이 30% 단축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내 119안전센터 32곳 앞에 '소방차 전용 긴급출동 신호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소방 긴급출동 차량의 출동시간이 평균 56초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소방차 출동에 평균 80초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신호 개선으로 평균 24초(30%) 단축된 셈이다.
 
특히 강서구 개화119안전센터는 교통 체증 상황에서 종전 대비 출동시간이 281초에서 132초로 149초(53%) 단축됐다.
 
또한, 종로구 연건119안전센터는 62초에서 19초로 단축률이 69%(43초) 단축되는 등 출동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소방차 전용 긴급출동신호시스템'은 신고가 접수돼 출동 스위치를 누르면 119안전센터 앞 신호등이 작동, 사전에 신호를 제어해 곧바로 도로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소방 긴급출동 차량이 재난대응 황금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지난해 119안전센터 32곳에 소방차 전용 긴급출동 신호시스템을 갖췄으며, 올해도 10곳을 구축 중이다
 
또한 내년 13곳, 2017년 13곳 등 총 68개소 구축을 마무리하고 면밀한 효과 분석을 통해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그동안 긴급 출동시 혼잡한 도로에 진입하기 위해 소방관이 수신호나 확성기로 수차례 안내하면서 교통 흐름을 통제하는데 시간이 지체되는 문제를 겪어왔다.
 
또한 수신호로 교통흐름을 통제하는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소방관이 도로 한복판으로 진입하면서 사고 위험을 감수해야만 했다.
 
강진동 시 교통운영과장은 "소방 긴급출동 차량이 재난대응 황금시간 안에 재난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 분야 개선방안을 계속 마련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차 전용 긴급출동신호시스템 설치 후 소방차 출동시간이 30% 줄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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