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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산유량 동결 결정 지지한다"…국제유가 급등
2016-02-18 08:33:47 2016-02-18 08:34:32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4개 원유 수출 국가가 산유량 동결을 발표한 가운데, 이란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사진/로이터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따르면 비잔 잔가네 이란 원유부 장관은 3시간에 걸쳐 이라크, 카타르, 베네수엘라 원유 장관들과 회담을 마친 후 "산유량 동결 결정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면서 "유가 회복과 시장 안정을 위한 움직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62달러(5.58%) 오른 배럴당 30.66달러로 마감하며 30달러선이 회복됐다. 런던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역시 2.70달러(8.39%) 급등한 34.76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FT는 기뻐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이란이 정확히 동결에 함께 참여할 것인지, 또한 어떤 식으로 동결에 참여할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제재가 풀려 몇 년만에 원유 시장에 복귀하는 이란이 아무런 수익 없이 동결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그럼에도 이란이 첫 회의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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