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개월만에 임금협상 타결…생산차질 3조원 1987년 노조파업 역사상 최대 규모 공유하기 X 페이스북 트위터 URL복사 복사 2016-10-15 09:50:50 ㅣ 2016-10-15 09:50:50 현대자동차 노조가 14일 임금협상을 5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올해 임금협상은 지난 5월17일부터 시작해 27차 교섭까지 진행됐다. 예년 노사협상이 빠르면 7월 여름휴가 전 또는 휴가 후 8월, 늦으면 9월 추석연휴 전에 모두 마무리한 것과 대조된다. 올해는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를 넘기고, 노조가 새해 사업을 짜는 10월 중순에서야 협상을 마쳤다. 노조는 협상 과정에서 24차례 파업을 벌였고 12차례 주말 특근을 거부했다. 현대차(005380)는 이 과정에 발생한 생산차질 규모의 누계가 14만2000여대, 3조10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1987년 노조파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교섭과 파업을 해도 더 나은 회사 제시안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과 파업으로 '무노동 무임금' 적용에 따른 조합원의 임금손실 규모 역시 최대라는 점 등이 협상타결의 배경이 됐다. 정부가 꺼낸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 카드도 올해 교섭을 뒤늦게나마 마무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조합의 쟁의행위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공익사업장이나 대규모 사업장에 발동하는 조치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해당 노조는 30일간 파업 또는 쟁의행위가 금지되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개시한다. 지난달 30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조합원 보고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교섭 진행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현대차, 실적 부진 지속..목표가 하향-미래에셋대우 현대차 10월26일 IR 개최 코스피, 외인 매수에 2020선 회복…한진해운 '롤러코스터'(마감)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교체…”내수 회복 총력전” 배성은 이 기자의 최신글 인기뉴스 (정기여론조사)①윤 첫 공식사과에도 국민 57.9% "김건희 특검법 수용해야"(종합) (사냥감 된 미디어젠)①없는 경영권 판다는 최대주주 정책금융기관 ESG 보고서도 '제각각' 홍콩ELS 분조위, 대표 배상비율 30~65% 이 시간 주요뉴스 조국 독도 방문 '일본 항의'에…외교부 "일축했다" 용산발 검찰 외풍…윤의 자기모순 푸틴, 16~17일 방중…"시진핑과 정상회담" 노동개혁 외친 윤 대통령…"기득권 뺏기니 정권퇴진운동" 0/300 댓글 0 추천순 추천순 최신순 반대순 답글순 필터있음 필터있음필터없음 답댓글 보기3 0/0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