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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신고 포상금, 역대 최고 1억9300만원 지급
임신 7개월된 아내 위장 살해사건…평균 대비 400배
2017-04-28 06:00:00 2017-04-28 06:00:00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아내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한 보험사기 신고에 대해 역대 최고 포상금 1억9300만원이 지급됐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작년 보험사기 우수 제보 3769건에 대해 총 17억6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결국 보험료를 인상시켜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친족살해 등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보험사기의 은밀성 때문에 적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적극적인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 생·손보협회와 보험사는 우수 제보 3769건에 대해 총 17억6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보험사기신고센터를 통해 제보된 건은 총 4786건이다.
 
유형별로는 음주·무면허운전(53.7%) 등 자동차보험 관련 포상이 가장 많았으며 지급건수는 2015년 3720건 대비 1.3% 증가한 반면, 포상금액은 전년(19억7000만원)대비 10.9%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고자의 신분 등에 관한 비밀은 철저히 보호되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보험사기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경우에는 금감원이나 보험사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내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한 보험사기 신고에 대해 역대 최고 포상금 1억9300만원이 지급됐다. 사진/뉴시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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