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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 '레진코믹스 사태' 진상 조사 나선다
2018-02-12 15:38:22 2018-02-12 15:38:2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최근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가 불공정 행위를 했다는 사실과 관련 진상 조사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레진코믹스는 원고가 늦는 일부 웹툰·웹소설 작가들에게 지각비를 물리고 제때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일부 작가를 '블랙리스트'에 포함해 작품 노출을 막는 등 '갑질' 횡포를 부렸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출협은 지난 2일과 8일 상무이사회 회의를 통해 실태 조사단을 꾸렸다. 출협 측은 "웹툰 플랫폼은 종이책과 다른 새로운 형식의 출판 형태이지만 이를(레진코믹스 사태) 간과해서는 출판계 전체의 건전한 출판환경을 구축해 낼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한 개별 회사의 부도덕한 문제를 넘어 출판계 발전을 위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태조사단은 조미현 총무담당이사와 김영진 전자출판담당이사, 박노일 저작권담당 상무이사로 구성됐다. 이달 중으로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고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는 등 개선방안을 찾아나설 계획이다.
 
출협 측은 공식 입장문에서 "최근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에서 원고료 지급방식부터 기존 법체계와의 충돌까지 지속가능한 새로운 관행을 만들어 가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출판사는 작가의 성장에 의지해 발전하는 곳인 만큼 창작자와 서로 상생하는 관계여야 한다. (출협은) 어떤 상황에서도 창작자와 출판인들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진코믹스 로고.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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