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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사 교섭 결렬…법정관리 가능성 높아져
데드라인 내 합의 실패…이사회서 법정관리 신청 안건 논의
2018-04-20 21:07:42 2018-04-20 21:07:42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20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타결에 실패했다.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정한 마감시한을 넘기면서 법정관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한국지엠 노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부평공장에서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군산공장 680명에 대한 고용보장과 향후 신차 배정에 대한 확약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 사측도 1000억원 규모 복리후생비 절감 등 잠정합의를 먼저 해야 해결에 나설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지엠 노사가 20일 5시간이 넘게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을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미래 비전을 확실히 제시하지 못해 대화에 진전이 없었다"며 "이날 추가적인 교섭은 없으며, 추후 대화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GM 본사는 수차례에 걸쳐 데드라인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방침을 밝혀왔다"며 "노조가 사안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이날 저녁 8시 이사회를 개최해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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