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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차산업혁명 글로벌 핵심인재 키운다
과기부·산업부·복지부 공동으로 2250명 육성…해외 교육 파견
2019-06-09 12:00:00 2019-06-09 12:00:0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부가 우수 인재를 해외 유수기관에 파견해 4차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고급인재로 양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재들이 9일 4차 산업혁명 기술 선도국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의 올해 과제 수행기관 및 학생을 선발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이어지는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과기정통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가 합동으로 향후 5년간 세계 유명기관과 협력해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에서 글로벌 감각을 갖춘 핵심인재 총 2250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만 예산 79억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정보통신·방송 유망기술 분야 석·박사급 인재를 연 160명씩, 2023년까지 총 800명을 양성한다. 사업 내 협력 프로젝트·인턴십·위탁교육형 등 3개 유형별 모집 계획은 지난 2월 공고됐다. 
 
협력프로젝트형과 인턴십형은 각각 해외 산·학·연과의 공동연구, 인턴십을 통해 국내 석·박사생의 연구 및 실무역량을 함양하는 과정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6~12개월 간 현지 연구 및 인턴십에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2월부터 4월까지 과제수행 희망기관의 신청을 받아 평가위원회를 거쳐 총 32개 과제를 선정, 최종 확정했다. 올해는 20개 대학, 총 93명의 석·박사생을 미국 카네기멜론대·조지아공대·퍼듀대, 캐나다 워털루대학,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중국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 등 총 42개의 해외 유수 기관에 파견할 예정이다.
 
위탁교육형은 해외 유수대학에 4차 산업혁명 기술분야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 파견교육을 지원한다. 올해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CMU)과 협력한다. 교육과정에는 인공지능·머신러닝·자연어처리·컴퓨터비전 등 이론과 실제 프로젝트 수업이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모집공고 후 수학시험과 영어 인터뷰를 거쳐 총 33명의 석·박사생을 선발했다. 
 
교육생들은 비자발급 등 사전 준비절차를 거쳐 8월 중순 CMU가 소재한 미국 피츠버그로 출국해 약 6개월 간 교육에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위탁교육형으로 고급인재 30여명을 추가 선발·지원할 계획이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양성된 고급인재들이 5G,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방송 신산업 선도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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