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카카오, 카카오뱅크 대주주 기대감에 상승
카카오뱅크 IPO 가능성도 '호재'
2019-06-25 16:06:41 2019-06-25 16:06:41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그간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걸림돌이었는데 이를 해소했기 때문이다.
 
25일 카카오는 전일보다 3.57%(4500원) 오른 13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법제처는 이날 인터넷 전문은행 주식의 한도초과보유 승인 심사 과정에서 '개인 최대주주'는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김 의장에게 어떤 판결이 내려지든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대주주로 올라서는 데는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됐다. 금융위는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 확대와 관련한 한도초과보유 승인 심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카카오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현재 10%인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34%까지 늘릴 수 있다”며 “1분기 66억원 흑자로 전환된 카카오뱅크를 연결 실적대상으로 편입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카카오에게는 호재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IPO 시장 가치는 약 5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카카오가 뱅크의 대주주가 된다는 것은 실적 전망과 주가 산정에 새로운 긍정적 변수가 추가된다는 것을 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1분기말 수신액은 전년보다 109% 성장한 15조원으로 66억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카카오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과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심사가 제외된다. 사진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