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희재 카디오코인 대표 "헬스케어 AI산업 핵심은 빅테이터"
IoT·AI 기반 운동 채굴기 개발…미국 투자사 볼트의 첫 국내 프로젝트
운동 데이터 신뢰확보로 건강한 토큰이코노미 구축 목표
멘사 정회원·실리콘밸리서 활약한 창업가 출신
입력 : 2019-07-15 14:30:39 수정 : 2019-07-15 15:32:35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카디오코인(CardioCoin)은 트레드밀(러닝머신)에 특화된 블록체인 보상 앱 서비스다. 사용자는 운동을 하고 자체 코인(CRDC)을 모으고 이를 용품숍에서 운동기구, 건강식품 등의 구매에 쓸 수 있다. 특히 트레드밀에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기반의 센서가 부착돼 사용자 운동 데이터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카디오코인을 이끄는 이는 멘사 정회원인 박희재 대표다. 서강대 재학 중 출원한 자동차 부품 관련 특허로 대덕연구단지에 특채 입사한 그는 한국과 실리콘밸리를 오가며 창업가로 활약했다. 헬스케어 IoT와 데이터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았다. 카디오코인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투자 회사 볼트(THE VAULT X)의 첫 번째 국내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볼트의 공동 창업자 겸 카디오코인 대표를 맡고 있다. 박 대표를 최근 송도 사무실에서 만나 헬스케어와 블록체인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카디오코인의 암호화폐 채굴기는 러닝머신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사용자가 실제 운동을 하는지 등을 파악해 데이터 신뢰를 확보해준다. 사진=블록노드
 
기존 블록체인 헬스케어·예방의학 시장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블록체인 사업 영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 특히 애플, 구글, 삼성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스마트 워치를 활용해 집중하고 있는 사용자의 운동 데이터는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로, 웨어러블이나 앱에서 수집되는 사용자들의 운동정보를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발행해 주는 여러 프로젝트들이 있었다.
 
중요한 점은 블록체인 이코노미의 참여자들이 암호화폐를 받기 위해 어려운 난이도로 참여하게 해 코인의 인플레이션을 막아야 건전한 경제 시스템이 구축이 된다는 점이다. 그런데 기존 디지털 헬스케어 블록체인들의 문제점은 단순히 웨어러블이나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강아지한테 채워주는 행동만으로도 쉽게 암호화폐를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런 점은 코인의 대량 발행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내재하고 있다. 운동으로 암호화폐를 얻는 운동자가 속임수 없이 실제 운동을 하고 이런 건강을 위한 노력의 대가로 디지털자산인 암호화폐를 받아야 인플레이션이 제어돼 건전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
 
피트니스센터용 블록체인 채굴기(디바이스)는 무엇인가.
 
현재 채굴기는 모든 종류의 트레드밀(러닝머신)에 간단히 추가해 설치가 가능한 IoT, AI 기반 센서다. 레이저 센서로 러닝머신의 운동 속도를 측정하고, 진동센서를 통해 운동자의 운동 패턴을 학습하고 운동의 조작여부를 판단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 기술은 한국에서 특허 등록을 받았으며. 세계특허는 출원 중이다. 채굴기는 카디오코인의 첫 번째 제품이며 앞으로 피트니스 트래커,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애플리케이션과 실내외자전거용 페달도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주민복지, 건강에 관심이 많은 퍼블릭한 공공기관 중심으로 채굴기 설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토큰이코노미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모든 이코노미가 마찬가지겠지만 암호화폐가 잘 순환돼야 한다. 특히 시장 즉 거래소에서 토큰을 실제 구매하려는 주체가 많아야 한다. 카디오코인의 핵심은 이미 고객이나 임직원들이 운동과 같이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행동에 대해 보상을 해주고 있는 보험회사나 고용주들이 지불하는 이미 있는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험회사나 고용주들을 위해 대신해서 고객과 임직원의 건강을 위한 거짓 없는 노력을 수치화해 믿을 수 있는 블록체인의 데이터로 제공하고, 보험회사와 고용주는 우리 데이터를 신뢰하는 대가로 코인을 구매해 고객와 임직원들에게 보상으로 제공해주는 모델이다. 핵심은 이미 잘 구현돼 있는 경제 생태계를 블록체인으로 옮기는 것이다.      
 
운동에 따른 보상으로 코인(CRDC)을 보상으로 받아 용품숍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진=블록노드
 
유저(소비자)에게는 어떤 이점이 있는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은 운동과 건강한 식단 구매에서 시작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질병을 예방하면 보험회사와 고용주는 의료비가 적게 들어 이득을 보게 되지만, 실제 노력한 사람에게는 이득이 돌아가지 않았다. 자동차 보험처럼 운행 거리가 적어 사고 확률이 낮은 사람에게는 보험료를 덜 내게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며, 유저가 카디오 코인 서비스를 사용하면 자신의 건강을 위한 노력으로 보험회사만 이득을 갖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한 자신도 이득을 취하게 된다. 이런 부분이 더욱 큰 동기가 돼 어렵기 만한 건강을 위해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업 확장 가능성 어떻게 보고 있는가.
 
중국의 가장 큰 보험회사인 평안보험이 알리바바와 텐센트와 합자법인으로 중안보험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가장 유명한 인슈어테크 회사로 다이렉트 보험만을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고객을 모집하기 위한 마케팅 방법으로 '운동을 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는 슬로건을 사용해 인터넷에서 많은 고객을 유치했다.
 
카디오코인은 이 같은 '운동에 따른 보험료 할인' 마케팅 방법으로 다이렉트 보험을 판매하고자 하는 보험 원수사들과 협업을 하려고 한다. 
 
우리의 목표는 블록체인의 특징 중에 하나인 중계인 없는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시스템을 보험시장에서도 구축하는 것이다. 보험 원수사의 다이렉트 고객을 모집하는 써드 파티(3rd party)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단기, 중장기 목표는 무엇인가.
 
블록체인의 장점은 리워드를 통해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여기서 발생되는 디지털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참여자들로부터 수집된 빅데이터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의 AI산업에서 오일처럼 사용될 수 있다.
 
전 세계가 고령화로 늘어나는 의료비용을 줄이고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런 비즈니스 기회를 잡으려는 글로벌 대기업의 움직임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의 해결책은 헬스케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질병의 예방이고 우리는 이 분야의 오일을 만들려는 비전이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데이터다. 고객의 건강을 위한 노력을 수치화한 데이터를 가장 빠르게 모으기 위해 블록체인의 강력한 리워드 시스템을 차용한 것이다. 전 세계에는 20만개 정도의 피트니스 클럽이 있으며 3억명의 회원이 있다. 아직 경쟁자가 없는 이 시장에서 회원들이 운동 데이터를 우선 확보한 이후에 웨어러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아웃도어 시장으로 진출하고 그 다음에는 유기농 또는 건강식품과 같은 유통 시장에도 진출하려는 목표가 있다. 
 
박희재 카디오코인 대표. 사진=블록노드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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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찬

중소벤처기업부, 중기 가전 등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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