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는 올 2분기 실적으로 매출 7330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4%와 47% 증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수익이 늘고 콘텐츠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투자했던 신규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빨라지며 비용 효율화에도 성공해 카카오 전사업 구조가 이익 개선에 들어섰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268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톡 내 광고 인벤토리 확대, 메시지 광고의 지속적 성장으로 같은 기간 42% 증가한 1389억원이었다. 포털비즈 매출은 모바일 광고 매출 호조와 신규 광고 플랫폼 '모먼트' 적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성장한 1369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매출은 카카오T 대리 매출 증가와 페이의 온오프라인 결제 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510억원이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0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984억원이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같은 기간 11% 증가한 1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글로벌 사업 거래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815억원을 기록했다. IP 비즈니스·기타 매출은 카카오IX의 온라인 매출 성장과 카카오M 신규 자회사 연결 편입 효과로 같은 기간 82% 증가한 817억원이었다.

 

카카오는 핵심 성장동력인 톡비즈 부문의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2분기 비공개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톡보드는 약 300여개의 광고주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높은 클릭률과 전환율을 기록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의 주요 마케팅 창구 효과를 입증했다. 카카오는 3분기에 톡보드 공개시범서비스로 전환해 참여 파트너를 확대할 예정이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멜론, 카카오페이지 등 성장을 견인하는 플랫폼의 사업 강화도 이어간다. 멜론은 카카오톡과의 결합을 통해 음악 콘텐츠 사용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작품성 있는 '페이지 오리지널' 신작을 인공지능(AI) 추천 기능과 새로 선보이며 작품별 트래픽 확대에 나선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