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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에 '골든레이호' 구조 감사 편지 보내
"우리 국민에게 큰 안도와 기쁨 줘"
2019-09-10 18:08:39 2019-09-10 18:08:39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우리 국민 4명이 미 해안경비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원 구조되었다는 소식은, 오늘 아침 우리 국민들에게 큰 안도와 기쁨을 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골든레이호 선박 사고와 관련, 오늘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칼 슐츠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에게도 직접 서한을 보내, 이번 구조 작업 과정에서 미 해안경비대원들이 보여준 용기와 헌신을 치하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 대변인은 "정부는 미 관계 기관과 계속 긴밀히 협조하면서 구조된 선원 및 가족들에 대한 지원과 아울러, 신속하고 공정한 사고원인 규명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운반선인 골든레이호는 전날 오전 1시40분쯤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해상(수심 11m)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지며 전도됐고, 그 과정에서 우리 국민 4명이 기관실내에 고립됐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오전 7시쯤부터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 인원을 현장에 투입,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나섰다. USCG는 선체에 구멍을 뚫어 배 안에 갇힌 선원을 구출했고,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6시,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 골든레이호 선원을 무사히 구출했다"며 "모든 선원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30일 청와대 본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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