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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불붙는 지하철 ‘래핑 광고’ 전수조사
전수조사 후 불연재가 아닐 경우 광고대행사에 강력한 제재조치
2020-01-24 12:11:03 2020-01-24 12:11:03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 래핑광고 시트지에 대해 국가공인 시험기관에 전수조사를 의뢰해 불연재가 아닐 경우 광고대행사에게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일각에서 지하철 내부는 불에 타지 않는 방염 제품을 사용해야 하지만 지하철 안에 설치된 광고물들이 불에 쉽게 타버리는 소재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운행 중인 래핑광고 전동차에서 불연성 소재의 시트지를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국가공인 시험기관에 전수조사를 의뢰해 재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광고대행사에서 공사에 제출한 불연성 래핑소재와 실제 시공 시 사용한 소재가 동일한 지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며 만약 현재 운행 중인 래핑광고 전동차 내 시트지가 불연재가 아닐 경우 광고를 즉시 철거하고 광고대행사에게 강력한 제재조치를 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향후 광고대행업체가 래핑광고를 납품하는 경우 사용할 소재 일체를 국가공인 시험기관에 사전에 시험 의뢰하도록 하겠으며 시공 시에도 시트지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화재 발생을 가정한 열차에서 승객들이 비상탈출구로 대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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