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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첫날부터 '삐걱'…인천 고교 66곳 귀가 조치(종합)
경기 안성도 등교 중지…충북·포항서 의심증세 나타나
2020-05-20 17:35:22 2020-05-20 17:35:2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 우려로 인해 인천 고등학교들이 등교수업 첫날부터 등교를 중지하는 등 도처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인천시교육청은 20일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구 소재 고등학교 66곳의 등교 학생 전원을 귀가 조치했다.
 
이는 앞서 인천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탑코인노래방을 이용한 미추홀구 소재 고교 3학년 2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해당 코인노래방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인 학원강사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강생이 지난 6일 다녀간 바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새벽에 발생한 확진자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동선과 역학조사 결과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인천은 정확한 동선 파악과 역학조사를 실시해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며, 학생 안전을 기준으로 적극적으로 협의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에서도 등교 중지 조치가 이뤄진 지역이 있었다. 전날인 19일 경기 안성시 석정동에서 20대 직장인이 확진 판정을 받자, 20일 새벽 안성의 고교 9곳 모두에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후 안성시와 안성교육지원청은 21일부터 정상 등교를 결정했다. 안성 고교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게 하기 위한 결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학교 자체가 문을 닫는 일은 없었지만,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등교하지 못했거나 귀가한 고3 학생들이 줄을 이었다.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충북에서는 총 15명의 학생이 발열과 기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과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경북 포항에서도 일부 학생이 고열이나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 학생들이 일시적 관찰실에 대기했다가 선별진료소로 이동했다.  오후 4시 현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고3은 남구보건소 11명, 북구보건소 7명 등 총 18명으로 확인됐다.
 
20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학생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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