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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부터 3주 동안 극장 관람료 ‘반값’
2020-05-28 10:04:59 2020-05-28 10:04:5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다음 달 4일부터 3주 동안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 동안 총 12일에 걸쳐 영화관 관람료가 6000원이 된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가 극장과 관객이 함께 만드는 슬기로운 영화관람을 위한 캠페인 ‘극장에서 다시, 봄’을 위한 ‘6000원 할인권’을 배포한다. 
 
 
한국 영화산업은 현재 빨간 불이 들어왔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75편의 영화가 상반기 개봉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지난 4월에는 전년 대비 관객이 94% 감소했다. 또한 올해 전체 영화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7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관객이 함께 동참하는 영화 살리기 캠페인 일환으로 ‘극장에서 다시, 봄’을 진행한다..
 
‘극장에서 다시, 봄’은 극장 활성화를 통해 영화산업 전반 피해를 극복하는 동시에 시민의 생활문화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영화를 사랑하는 수많은 관객이 조성에 참여했던 영화발전기금을 관객에게 환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위축된 영화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된 6000원 할인권 사전 예매는 6월 1일부터 전국 대부분 극장에서 가능하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매주 1인 2매씩 3주간 최대 6매의 할인권을 선착순으로 발급, 사전 예매를 통해 사용할 수 있고, 씨네Q는 현장 및 사전 예매 시 선착순으로 매주 1인 4매까지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권 적용 범위는 해당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상영 중 영화로 제한된다. 극장에 따라 카드사, 통신사의 중복할인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각 극장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멀티플렉스에 속하지 않는 비계열 극장들도 개별 극장마다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1차 캠페인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관객들의 슬기롭고 안전한 영화 관람을 위한 각 극장의 세심한 방역활동이 담겨 있다. 1차 캠페인 영상은 ‘공동경비구역 JSA’부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광해, 왕이 된 남자’ ‘지.아이.조’ ‘내부자들’ ‘밀정’ ‘백두산’ 그리고 ‘남산의 부장들’까지 충무로와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어 이병헌이 재능기부로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병헌은 “어렸을 때부터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이번 캠페인의 취지에 깊게 공감하고 내레이션을 통해 참여하게 되어 뜻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멀티플렉스 극장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만남에서 “철저한 극장 내 방역은 물론 좌석간 거리 두기 시행, 상영관 입장 시 발열 체크 등 깨끗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안전한 극장 상황을 전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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