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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북한 개별관광, 남북 상황 돌파 위한 창의적 해법"
국회 토론회 참석…"변화 기다리는 태도, 남북 미래 열 수 없어"
2020-08-14 17:50:52 2020-08-14 17:50:5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4일 "'북한지역 개별관광'은 남북 교착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공간'이자 금강산 관광 문제를 풀고자 하는 '창의적 해법'의 하나"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 개별관광 허용 등 남북교류를 재개를 위한 토론회'에서 "변화를 마냥 기다리고 상황에 내맡기는듯한 태도로는 결코 남북관계의 미래를 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과 사람이 다시 오가고 이 땅에 평화 기운 역동하게 되는 것이 그 자체로 세계에 발신하는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교류 관련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장관은 "우선 실향민과 이산가족의 고향 방문에서 시작해 육로로 갈 수 있는 개성, 금강산 관광, 제3국을 통한 관광, 외국인의 남북 연계 관광 등으로 대상과 지역도 점차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남북 간 철도 복원에 대해서도 "남쪽에서 출발한 열차가 우리 젊은이들을 태우고 평양, 신의주, 금강산, 원산을 넘어 만주, 시베리아, 유럽까지도 평화와 공존, 번영의 꿈을 실어 나르게 될 것"이라며 "남북은 지역적 한계와 고립을 넘어 문화적 상상력과 가능성으로 더 큰 세계와 만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의 상황을 살펴야 하겠지만 하루빨리 북측과 개별관광에 대한 대화와 협력이 시작되기를 기원한다"며 "정부는 실현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북측 지역을 관광하게 제반 사항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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