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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야당에 공수처 출범 협력 요청"
기자간담회…"정기국회서 경찰·국정원법 처리"
2020-10-04 16:59:24 2020-10-04 16:59:2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한 야당의 협력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 목표 법안으로는 자치경찰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경찰법 개정안, 대공수사권 이관 등이 골자인 국정원법 개정안 등을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을 공언했다"며 "약속대로 추천이 이뤄지기를 기다리지만 마냥 지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입법을 완수하겠다"며 "공수처 출범과 함께 경찰법과 국정원법 개정안도 처리해서 권력기관 개혁의 1차 과제를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에 대한 야당의 협조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정경제 3법에 대해 "이번 정기국회 회기 동안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며 "경제계 등의 의견을 경청하고 야당과의 논의 속도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강화' 방침에 대한 조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 원내대표는 "당정협의회를 통해서 적절한 수준으로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북한군의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남북 공동조사로 사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정확히 사실관계를 규명하려면 우리 군 당국만 조사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미국행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고위공직자, 그것도 여행 자제 공고를 내린 외교부 장관 가족이 한 적절하지 않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3월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이 기간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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