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한국을 포함한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세계무역기구(WTO) 주요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즉각 철군을 촉구했다. 특히 회원국들은 러시아산 상품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중단하고 벨라루스의 WTO 가입과 관련한 작업에도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EU, 일본 등 WTO 주요국들은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노르웨이 등 WTO 주요국들이 참여했다.
해당 국가들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최고 수준의 강력한 규탄 의지를 표명하고 즉각적인 철군 및 군사행동 중지를 촉구했다.
또 회원국들은 자국의 필수 안보 이익을 위해 우크라이나 지원, 러시아산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최혜국 대우 정지, WTO 협정상 의무 이행중단 등 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벨라루스의 WTO 가입과 관련한 작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WTO 다자체제 복원과 통상 합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라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을 포함한 WTO 주요국들이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러시아 규탄 및 전쟁 중단 촉구 집회 모습. (사진=뉴시스)
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