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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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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초반 흥행 견인한 '2004년생 고졸 신인들'

투수 김서현·송영진·박명근, 타자 김민석 '주목'

2023-04-28 11:12

조회수 : 2,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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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의 고졸 신인들 활약이 한국프로야구 초반 흥행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겁 없는 고졸 신인들이 대거 등장했는데요. 고졸 신인들의 활약이 이렇게까지 강렬했던 적이 있었는지 싶습니다.
 
그냥 단순히 1군에 있거나 선발투수로 로테이션만 돌 수 있는 그런 신인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당장 팀의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만한 선수들입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선발 송영진이 6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축하를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먼저 투수를 살펴보면 올 시즌 입단한 고졸 신인 중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시작한 투수는 KIA의 1라운드 신인 윤영철과 SSG의 2라운드 신인 송영진이 있습니다. 윤영철의 현재 성적은 선발투수로 8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방어율은 7.88입니다. 방어율이 많이 높긴 하지만, 첫 경기에서 내준 실점 때문이고, 선발로 두 번째 출전한 경기에선 4이닝 넘게 소화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고졸 신인답지 않게 침착하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올해 5선발로서 기아의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돌고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송영진의 활약은 어마어마합니다. 무려 18과 3분의2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은 1.93으로, 1점대 방어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26일 LG와의 경기에선 6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송영진의 직구 평균구속이 150km를 넘을 정도로 높진 않지만 꾸준히 140km 중후반대를 찍어주는 구속으로 타자들과 상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구의 경우, 약간 휘는 커터성 스타일의 공을 던져서 타자들로 하여금 삼진을 꽤 잡아내고 있습니다. 송영진과 같은 팀의 이로운도 승리조 불펜투수로 팀이 어려울 때마다 중요한 1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하해 주고 있습니다.
 
직구 구속으로 가장 돋보이는 투수는 한화의 김서현입니다. 지난해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은 최근 1군 경기에 등판에 평균 직구 구속이 150km로, 굉장히 빠른 볼을 던지고 있습니다. 김서현의 이번 시즌 성적은 4이닝에 방어율 2.25입니다. 이닝수가 적긴 하지만 불펜투수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잘해주고 있습니다. 스리쿼터와 사이드암을 오가는 김서현은 고교 시절부터 강속구 투수로 유명했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에 와서는 직구 구속이 158km까지 찍히고 있습니다. 한화는 문동주에 이어 김서현까지 신인급의 강속구 투수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사이드암 투수인 LG의 박명근도 1군에서 활약하며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선 3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올해 LG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박명근은 키가 174cm로 작지만, 최고 구속이 150km에 이르는 등 묵직한 구위가 인상적입니다. 선발투수로, 중간투수로 모두 활용이 가능한 선수입니다.
 
신인 타자로는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김민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막 이후 내야와 외야를 오가면서 백업 선수로 활약 중입니다. 무엇보다 타격은 제2의 이정후로 불릴 만큼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빠른 발도 인상적입니다. 다만 포지션 변경에 따른 수비 부분이 문제인데 유격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점차 안정된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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