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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환

다가오는 수시 원서 접수, 입시 결과 확인부터

2023-08-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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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1일부터 2024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대입 전쟁의 서막이 펼쳐지는 건데요. 지금 수험생들은 자신의 내신 성적과 모의평가 점수 등을 분석해 입시 전략을 짜고 있을 겁니다. 이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내용이 지난해 입시 결과일 텐데요. 각 대학마다 입시 결과를 제공하는 방식이 달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투스 등 입시업체에 따르면 입시 결과는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나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한데요. '어디가'에서는 각 대학 최종 등록자의 교과 성적이나 학생부 등급, 대학별 환산점수 50% cut과 70% cut 등을 알 수 있습니다. 환산점수 50% cut과 70% cut은 그 대학 최종 등록 인원을 100명이라고 할 때 50등과 70등 지원자의 성적을 의미합니다.
 
다만 정량평가를 진행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이나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이 아니라면 지난해 입시 결과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게다가 입시 결과는 여러 변수로 인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소 2~3년간의 내용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이 내용도 절대적인 기준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지원자의 전반적인 수준을 파악하는 용도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참고만 하라는 뜻입니다.
 
대학마다 입시 결과를 제공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준은 주로 '최종 등록자'나 '전체 합격자'인데 기준에 따라 입시 결과가 다르게 해석됩니다. '최종 등록자' 기준은 최종 입학한 학생들의 성적을 의미하고, '전체 합격자' 기준은 등록하지 않은 학생들까지 포함한 성적입니다. 대체로 최초 합격자의 교과 성적이 충원 인원의 교과 성적보다 우수한 것을 감안하면 최종 등록자들의 평균 등급은 전체 합격자 기준보다 낮게 형성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지원 전략도 달라져야 하는 만큼 해당 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대학별 환산점수'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학별 환산점수'는 각 대학에서 학생부 성적 산출 방식에 따라 계산한 점수로 대학마다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평균 등급은 동일하더라도 과목별·단위수별 등급이 다르면 '대학별 환산점수'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반영 교과와 과목 수, 진로 선택과목의 반영 방식, 등급 간 점수 차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자신의 '대학별 환산점수'는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대학별 환산점수 계산기'나 입시업체에서 제공하는 '모의 지원 서비스'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를 활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성적 반영 방법을 가진 대학과 전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음 달 11일부터 2024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가운데 입시 전략을 짜기 전 각 대학의 최근 2~3년간 입시 결과를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진은 한 수험생이 수시 원서를 접수하고 있는 모습.(사진 = 뉴시스)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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