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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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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④경기전망 '암울'…국민 21%만 "지금보다 나아질 것"

52.7% "지금보다 나빠질 것", 22.6% "현재와 비슷할 것"

2023-10-31 06:00

조회수 :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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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과반이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별과 세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반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0%대에 불과했습니다.
 
3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2.7%는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21.0%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2.6%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3.8%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경제 상황이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5주 전 조사(9월23일~24일) 때와 비교해 51.0%에서 52.7%로 1.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지난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경기 전망 조사에서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3달 연속 절반을 넘었습니다.
 
TK조차 과반가량 "경기 나빠질 것"
 
성별과 연령, 지역을 불문하고 앞으로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를 성별로 보면 남성 '나빠진다' 53.2% 대 '나아진다' 22.7% 대 '비슷하다' 22.0%, 여성은 '나빠진다' 52.2% 대 '비슷하다' 23.1% 대 '나아진다' 19.3%였습니다.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 응답이 높았습니다. 20대 '나빠진다' 52.3% 대 '비슷하다' 29.4% 대 '나아진다' 11.7%, 30대 '나빠진다' 59.1% 대 '비슷하다' 21.0% 대 '나아진다' 14.3%, 40대 '나빠진다' 63.2% 대 '비슷하다' 18.5% 대 '나아진다' 17.8%, 50대 '나빠진다' 62.9% 대 '비슷하다' 19.6% 대 '나아진다' 16.6%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나빠진다' 37.3% 대 '나아진다' 33.6% 대 '비슷하다' 24.1%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마저도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 응답이 대략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대구·경북(TK) '나빠진다' 48.1% 대 '비슷하다' 25.2% 대 '나아진다' 23.3%, 부산·울산·경남(PK) '나빠진다' 50.4% 대 '비슷하다' 23.7% 대 '나아진다' 21.3%였습니다. 이외 서울 '나빠진다' 46.6% 대 '비슷하다' 26.2% 대 '나아진다' 22.7%, 경기·인천 '나빠진다' 52.9% 대 '나아진다' 23.4% 대 '비슷하다' 21.7%, 대전·충청·세종 '나빠진다' 54.6% 대 '비슷하다' 21.3% 대 '나아진다' 20.3%, 광주·전라 '나빠진다' 68.3% 대 '비슷하다' 14.4% 대 '나아진다' 10.4%, 강원·제주 '나빠진다' 56.2% 대 '비슷하다' 25.1% 대 '나아진다' 14.5%로 나왔습니다.
 
지난 29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무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 60.0% '경기 전망 부정적'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나빠진다' 60.0% 대 '비슷하다' 24.8% 대 '나아진다' 9.4%로 나타났습니다. 보수층은 '나아진다' 49.9% 대 '비슷하다' 24.4% 대 '나빠진다' 22.5%, 진보층은 '나빠진다' 75.8% 대 '비슷하다' 18.2% 대 '나아진다' 3.8%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나아진다' 56.2% 대 '비슷하다' 29.0% 대 '나빠진다' 11.7%, 민주당 지지층 '나빠진다' 80.1% 대 '비슷하다' 15.6% 대 '나아진다' 2.5%로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9명이며, 응답률은 6.5%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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