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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환

수능 성적 발표 전·후 수험생이 할 일

2023-1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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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마무리됐습니다.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으로 쉬운 수능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상당히 어려운 이른바 역대급 '불수능'이었는데요. 난이도가 어떠했든 일단 수능이 끝났으니 수험생들은 이 시간을 즐기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수능이라는 큰 고비만 넘겼을 뿐 아직 대입 절차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죠. 수시 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면접이나 논술고사가 남아 있고, 정시 모집 지원자는 이제 본격적인 대입 전략을 짜야 합니다.
 
우선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난 직후 가채점으로 자신의 원점수를 대략 파악했을 텐데요. 지난 2022학년도 수능부터 국어와 수학에 선택 과목이 도입되면서 단순 원점수로 자신의 위치를 알기 어려워졌습니다. 수능 성적은 응시한 학생들의 평균 점수나 표준편차를 바탕으로 결정되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 논술·면접과 같은 대학별 고사를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는지 판단하기 힘들어 응시 여부를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진학사 등 입시업체들은 자신의 수능 성적이 기대보다 훨씬 높거나 낮지 않다면 일단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대학별 논술 기출 문제와 출제 의도, 채점 기준 등을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꼼꼼히 살피면서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면접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 등을 살펴보며 재학 기간 중 한 활동들로 인해 배우고 느낀 점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시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수능 성적이 발표되기 전 일단 큰 틀에서 정보를 취합해야 합니다. 희망 대학들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채점 결과를 비교하면서 어느 대학에 지원할 때 가장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군별로 3~4개 정도의 선택지를 만들어 두면 도움이 됩니다.
 
다음 달 8일 수능 성적 발표 이후에는 본격적인 대입 전략을 짜야 합니다. 수시 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도 만약을 대비해 정시 모집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게 좋습니다. 수능 성적표에는 표준점수·백분위·등급 등이 적히지만 대학에서 단순히 이 부분만 가지고 학생을 선발하는 건 아닙니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산점을 적용해 환산 점수를 만들어 학생들의 순위를 매깁니다.
 
대학마다 각기 다른 환산 방식을 가지고 있어 입시업체가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하면 유용합니다. 다만 단순히 전년도 입시 결과하고만 비교해 지원 전략을 짜는 건 금물입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올해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므로 많은 대학들의 입시 결과가 작년과 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험생들은 지금 당장 수능이 끝난 자유를 누리고 싶겠지만 대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금 더 참아야 합니다.
 
202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다음 날인 17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가채점을 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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