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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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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피습이 보여준 우리사회

2024-0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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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당시 CCTV화면.(사진=뉴시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피습을 당한지 얼마안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습격을 당했습니다. 지탄해야할 범죄행위임에도 이를 두고 오히려 양측 진영에 있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상대방에 쌤통이란 반응이 나옵니다.   
 
이처럼 정치·이념적 갈등, 정서적 양극화가 우리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정치적으로 갈등이 없는 나라는 없지만,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 갈등 정도가 매우 심각한 상황인 거 같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새로운 언론·정보 환경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게 되는 상황을 만들고 있죠. 정당 및 정치 엘리트들의 협력과 연합의 부재가 이러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화하는 갈등과 양극화는 정치적 불신과 분노, 반감, 혐오를 증가시켜 사회의 협력 수준을 낮추고 정치적 갈등과 교착 상태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와 원리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지지하는 집단을 극단적으로 편애하고, 다른 진영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경향은 '내로남불'의 이중 잣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이 제도적, 민주주의적 가치를 지키지 않고 훼손했다 해도 이를 비난하기보다는 눈감아 주는 경우가 많죠. 
 
우리 사회를 좀먹는 정치·이념적 갈등과 정서적 양극화를 해결할 방법은 늘 그렇듯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기본적인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도 양극화를 추동하는 미디어와 정치 환경의 문제는 사회적 공감과 신뢰, 중용과 관용을 강조했던 오랜 정치학 연구들의 시사점과 관련돼 있다고 강조하죠. 
 
지금 우리가 처한 문제들은 단지 정치적 이슈가 아니라 다양한 사회 문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류 역사상 가장 낮은 출산율을 경신하는 중이죠. 남녀간의 갈등과 세대간의 갈등, 진보와 보수 진영간 이념적 갈등, 이익집단 간 카르텔로 인한 갈등 등 주변에 대한 공감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갈등 해소는 정서적 교류와 이해, 공감이 전제돼야 합니다. 서로간 관용과 이해, 배려 등의 실천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됩니다. 
 
신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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