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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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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생태계 파괴

2024-03-25 16:09

조회수 :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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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생태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거만 하더라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기를 얻는 이들은 일반인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오히려 스타들의 스타가 되면서 '연반인'(연예인+일반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유튜브 채널은 방송사에서 설 자리를 잃은 스타들이 새롭게 무언가를 도전하는 창구와 같았습니다. 방송가에서 설 무대를 빼앗겼던 개그맨들이 대거 유튜브 채널로 향해 자신들만의 개그를 선보이면서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일부 배우, 가수들도 소소한 일상, 개인적인 취미를 공유하면서 소통의 창구로 유튜브 채널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방송가 사정이 좋지 않자 유튜브 생태계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소위 탑스타들이 유튜브 생태계로 넘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유재석은 '핑계고' 장도연은 '살롱드립' 신동엽은 '짠한형'으로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연예인 지인을 초대하기도 하고 홍보를 위해 출연한 연예인을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유튜브 채널을 이들이 장악하자 기존의 유튜브 채널들이 타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채널이 '문명특급'입니다. 2018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문명특급'은 한때 내한한 할리우드 스타가 찾기까지 했습니다. 최근에는 조회수가 급격하게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유튜브 생태계가 파괴되는 모습이 지상파 예능과 비슷합니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홍보 때문입니다. 홍보를 위해 출연한 이들에 맞춘 게임이나 토크 진행이 결국 반감을 샀습니다. SBS '런닝맨'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때 홍보를 위해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줄을 서면서 기존 마니아층이 대거 이탈해버렸습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초창기에는 길거리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따뜻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작품 공개를 앞두고 출연하는 연예인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자리만 옮겼을 뿐이지 예능 프로그램에서 했던 작품 홍보가 유튜브 채널로 넘어간 것 뿐입니다. 그리고 유명 스타를 앞세워 토크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광고 시장이 기존의 방송 광고에서 유튜브 시장으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유튜브 생태계가 이렇게 파괴가 되고 있습니다. 
 
유튜브채널 핑계고.(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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