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 출신 유명인은 누가 있을까요?
우선 세계적으로 보면 가장 유명한 인물은 나폴레옹일 겁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군사적 천재'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빠른 기동력을 앞세워 적의 보급을 차단하는 작전을 구사해 1800년대 초 유럽을 제패했습니다.
나폴레옹은 파리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포병 소위로 임관한 포병 장교입니다.
그래서 나폴레옹은 대포의 화력을 집중시키는 전략을 통해 적의 보병 전열을 무너뜨리고 승승장구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포병으로 유명한 인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일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은 처음부터 포병이었던 건 아니고, 보병에서 포병으로 전과를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포술학교관을 했을 정도로 포술에 능통했다고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이 포술을 가르칠 때 유난희 똑똑했던 장교가 있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장교가 전도유망하다고 판단해서 5·16 쿠데타를 일으킬 때 자신의 가족의 뒷날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이 장교가 바로 박태준 전 총리입니다. 포항제철을 지은 그 박태준입니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포병의 신'이라는 별칭이 붙은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6·25 전쟁에서 전사한 김풍익 소령(사후 중령 추서)입니다.
김 소령은 전쟁이 발발하자 의정부 일대에서 북한군과 싸웠습니다.
하지만 북한군이 전차로 밀고 들어오자 국군은 이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김 소령은 105mm M3 야포로 북한군 전차를 직접사격해 적 전차의 무한궤도를 파괴했습니다.
그러나 이어 적 전차가 발사한 포탄에 맞아 김 소령과 부대원들은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이에 국방부에선 포병 장교를 양성하는 육군 포병학교에 '풍익관'이라는 건물을 짓고 김 소령의 임전무퇴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