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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소비 줄여도 좋은 건 잘팔려…친환경농산물 판매액 7.5% 증가

지난해 판매액 1조3500억원…판매장도 7.7% 늘어

2016-03-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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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소비심리가 위축돼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친환경농산물의 판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을 통해 '2015년 친환경농식품 소매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친환경 농식품 소매 판매액은 전년에 비해 7.5% 늘어난 1조3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친환경농식품 소매 판매장도 7.7% 늘어난 5366곳으로 나타났다.
 
유통채널별 매출은 생협·전문점 등 친환경 전문업체는 8051억원, 할인점·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 4933억원, 농협 계통 매장 537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전문점, 생협 등이 판매장 개설을 늘려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이 친환경농산물의 판매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친환경농식품 판매점 수는 2014년 기준으로 생협 556개소에서 624개소로, 전문점 623곳에서 724곳으로 늘었고,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1159곳에서 1249곳으로 증가했다.
 
또 청과류 외에도 축산, 수산, 가공식품, 생활용품까지 종합적으로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 폭이 넓어진 것도 친환경농산물 판매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 같은 취급 상품의 다양화로 양곡의 판매 비중은 낮아진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의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식품부는 '제4차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광역단위 전문 유통조직 설립을 통한 산지 유통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직거래 판매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과의 상생협력 등 소비지 유통체계를 구축해 소비자의 구매접근성과 구매부담 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업태별 친환경농식품 매출액(단위 억원). 자료/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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