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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가요초점) 2020년에도 전국민 ‘트로트’ 시대

‘미스터트롯’ 2회 만에 17.9% 기록…전작 ‘최고 시청률’ 근접

2020-0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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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중, 장년층의 전유물이었던 트로트는 이제 미디어 속으로 들어와 대중과 함께 노래한다. 2019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트로트 열풍은 2020년에도 변함 없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은 날로 뜨거워지는 대한민국 트롯 열풍에 화력을 더하고 제2의 트롯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롯 스타를 탄생시킬 신개념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미스터트롯은 첫 회 12.5%의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미스트롯보다 6.6%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한 2회는 17.9%, 3회는 17.7%로 전작의 마지막 방송이자 최고 성적인 18.1%에 근접한 시청률로 뜨거운 인기를 과시 중이다. ‘전작을 뛰어넘는 후속작은 없다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깬 셈이다.
 
미스트롯, 미스터 트롯 시청률 추이.
 
미스터트롯의 인기는 브라운관을 넘어서도 뜨겁다. 매회 방송마다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다. 정동원의 '보릿고개' 영상은 SNS상에서 200만회라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임영웅의 '바램' 160만회, 홍잠언의 '항구의 남자' 120만회를 기록했다. 방송에서의 화제성이 온라인을 통해 확장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홈초이스가 전국 케이블TV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한 ‘1 2주차 영화·방송 VOD’ 순위에서도 미스터트롯은 전 주에 이어 또다시 방송 VOD 시청 순위 1위를 거머쥐었다.
 
차트에서도 미스터트롯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지난 17일 발매된 예선곡 베스트앨범은 발매 직후 앨범 수록곡 32곡 중 무려 30곡이 멜론 성인가요 차트에 올랐다. 특히 발매 후 3일이 지난 오늘 20일까지도 성인가요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음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커버 이미지. 사진/쇼플레이
 
홍잠언의항구의 남자와 김호중의태클을 걸지마’, 장민호봄날은 간다’, 임영웅바램’, 영탁사내’, 신성빈 지게’, 신인선봤냐고’, 삼식이여자야’, 최윤하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안성훈울 엄마’, 한이재당신이 좋아 등 총 3회 방송분에 나온 참가자들의 예선곡 35트랙이 담겨있어 애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TV조선은 지난해 미스트롯을 성공시키며 종편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그램은 트로트가 가진 저력을 전 국민에게 각인시켰다. 주요 출연진은 전국 투어는 물론 미주투어까지 성료하며 인기를 구가했으며, 1위를 거머쥐었던 송가인은 아이돌 만큼이나 두터운 팬덤으로 여러 차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스터트롯 캡처.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은 전작이 보여줬던 화제성에 힘입어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현역 가수, 아이돌 출신, 트로트 신동 등 각양각색의 매력과 배경을 지닌 시청자들의 무대가 쏟아지며 쉴 틈 없는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온라인에 자신이 응원하는 참가자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던 광경이 트로트 장르의 미스트롯에서도 펼쳐지고 있다.
 
미스터트롯은 이제 막 3회를 끝낸 만큼 볼거리는 충분히 남아있다. 지난 16일 진, , 3인방을 포함해 본선 진출자 48인이 결정됐다. 본선 1라운드는 장르별 팀미션으로 정해졌다. 신동부와 현역부 A-B조의 무대가 펼쳐지며 뜨거운 트로트 전쟁의 본격 서막을 올린다
 
미스터트롯 포스터. 사진/TV조선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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