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펀드 재테크)①해외ETF 분산투자만으로…올해 10% 수익
자산 절반이상 ETF에 투자…이스트스프링 '스마트베타' 성과 두드러져
입력 : 2019-06-12 01:00:00 수정 : 2019-06-12 01: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A씨는 주식, 채권, 리츠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평소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가에게 일임하지 않고 직접 투자처를 선별한다. 최근 수익률을 살펴보던 중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상품이 있었다. 해외주식에 분산투자하려는 목적으로 가입한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다.
 
글로벌 자산배분…연초 이후 최대 17% 수익
 
EMP는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펀드다. ETF가 단기간에 급성장하면서, 특정한 투자철학에 맞춰 다양한 ETF를 편입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1주만 사더라도 여러 종목에 투자하는 효과를 내는 ETF를 다시 배분하는 만큼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런 강점으로 위험을 낮추고 자산배분이 필수적인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적인 투자 대피처로 손꼽힌다. 
 
1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EMP 펀드는 총 32개, 설정액은 약 3000억원 규모다. 올해에는 268억원이 순유입됐는데, 이 자체로 큰 금액은 아니지만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1조원 넘게 빠져나간 걸 감안하면 조용한 선방이다. 
 
전체 EMP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7일 기준가)도 4.2%로, 국내주식형 펀드(1.3%)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연초 이후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보면, 국내보다 해외(12.5%) 성과가 높다. ETF도 마찬가지다. 해외주식 ETF 수익률은 18.2%로 적극적으로 종목을 발굴해 펀드를 운용한 해외주식형 펀드(12.5%)보다 6%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국내주식 ETF와 국내채권 ETF 수익률은 0.9%에 그쳤다. 
 
이 때문에 글로벌 주식 ETF에 주로 투자하는 EMP 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스트스프링글로벌스마트베타EMP'의 올해 수익률은 17.1%에 달했다. 이 펀드는 주로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스마트베타 ETF에 투자한다. 특히 미국 달러로 투자해 환매 때도 달러로 받는 '이스트스프링글로벌스마트베타EMP(미달러)' 유형이 원화로 투자하는 환헤지 펀드(10.5%)보다 수익률이 월등히 높았다. 
 
흔히 시장의 평균 성과를 쫓는 것을 '베타', 시장수익률 이상을 추구할 때 '알파'라고 하는데, 알파를 내는 것보다 시장을 추종하되 그보다 조금 더 나은 방향을 추구하는 전략이 '스마트베타'로 통한다. 
 
김영훈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리테일영업팀 이사는 "미국, 유럽주식 중에서도 가치주, 기업이익이 좋은 퀄리티주, 모멘텀주, 저변동성주, 고배당주 등을 선별하고 있다"며 "달러화 기준 18% 정도 성과가 난 것은 이러한 해외에서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팩터(Foctor)의 주식을 선별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EMP는 가치주 등 6개 팩터에 인덱스 투자를 하는데, 각 인덱스에 편입된 종목수가 270~1600여개에 이른다.
 
 
4차산업 EMP도 강세 
 
4차산업 관련주에 투자한 EMP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 'KB다이나믹4차산업EMP'(13.8%), '미래에셋글로벌4차산업EMP'(13.15%)가 같은 기간 비슷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KB다이나믹4차산업EMP'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보안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글로벌 ETF와 장기성과가 검증된 글로벌 액티브펀드에 분산투자한다. 68.1%는 미국에 투자하지만 아일랜드(20.1%), 룩셈부르크(11.4%) 주식에도 투자하는 ETF를 함께 담은 게 특정적이다. 
 
'미래에셋글로벌4차산업EMP'는 미국과 함께 일본, 유럽, 중국, 이스라엘 등에 분산투자하는데, 최근 운용전략을 보면 '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 'First Trust Cloud Computing ETF', 'iShares Global Tech ETF' 투자비중이 10% 이상으로 높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VIPC'는 올 들어 13.6%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V), 인도네시아(I), 필리핀(P), 중국(C)의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외 ETF에 집중 투자한다. 아시아 통화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추구해 환헤지는 하지 않는다. 
 
투자에 관심 있다면 EMP 펀드의 장기 수익률을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3년 이상 운용된 EMP 펀드 중 'KB글로벌주식솔루션'이 18.3%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이어 '한국투자SS글로벌자산배분'(11.7%), '한국투자EMP글로벌자산배분'(8.9%), '멀티에셋글로벌EMP솔루션'(8.1%) 등의 수익률이 양호한 편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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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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