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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이스타항공 단독 입찰…하림 불참
광림 컨소시엄으로 참여…인수의지 '명확'
2021-06-14 16:42:20 2021-06-14 16:43:17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014200), 미래산업(025560), 아이오케이(078860)로 구성된 '광림 컨소시엄'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입찰서류를 제출했다.
 
광림 컨소시엄은 14일 오후 3시 이스타항공 인수합병 (M&A) 본입찰 서류 마감시한에 맞춰 입찰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인수의향자는 사모펀드 운용사 등 10곳에 달했으나 본입찰에서는 광림 컨소시엄만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광림 컨소시엄 관계자는 "광림 컨소시엄은 그동안 충분히 인수와 관련된 부분을 다각도로 검토를 해왔다"며 "인수와 관련된 자금 계획은 물론 인수 후의 과정도 충분한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본입찰에 대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인수가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차후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하림그룹은 이날 예정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은 계획했던 것보다 투자해야 할 금액이 많아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 인수 금액을 포함해 부채까지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천억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의 부채는 자본잠식 해결을 위한 금액 약 1000억원, 직원급여 등 탕감할 수 없는 빚 850억원 등 인수자가 상환해야 하는 금액이 큰 상황이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이 물류사업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팬오션과 시너지 효과도 없다는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팬오션 관계자는 "인수금액에 대한 부담이라기보다는 그 이외 부채 규모가 예상보다 크고 불확실해서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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