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①보수 단일화에도 이재명 '과반'(종합)
단일화 효과, 김문수 > 이준석
이재명 53.4% 대 김문수 39.6%
이재명 53.3% 대 이준석 26.3%
다자 대결도 이재명 '과반’
2025-05-22 06:00:00 2025-05-22 06:00:00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37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5.9%
 
[대선 4자 가상대결]
이재명 51.9%
김문수 37.6%
이준석 7.2%
권영국 0.7%
 
[이재명 대 단일후보 김문수]
이재명 53.4%
김문수 39.6%
 
[이재명 대 단일후보 이준석]
이재명 53.3%
이준석 26.3%
 
[대선 1차 TV토론 평가]
이재명 43.4%
김문수 29.4%
이준석 15.2%
권영국 6.3%
 
[정당 지지도]
민주당 48.5%(0.6%↓)
국민의힘 33.6%(0.8%↑)
개혁신당 6.2%(1.1%↑)
민주노동당 1.2%
그 외 다른 정당 2.8%(0.2%↑)
없음 6.9%(0.5%↑)
잘 모름 0.8%(0.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보수후보 단일화를 통한 양자 대결이 성사되더라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무난하게 21대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누구와 붙어도 과반이 넘는 지지를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일화 효과만 보면, 이준석 후보보다는 김문수 후보에게 힘이 실렸습니다. 다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에도 이재명 후보는 과반이 넘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자신의 존재감 과시에 방점을 찍으며 단일화에 부정적이어서 국민의힘이 노리는 양자 대결 현실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2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6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범진보 진영은 이재명 후보, 범보수 진영은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3.4%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39.6%였습니다. 범보수 진영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로 단일화를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범진보 진영은 이재명 후보, 범보수 진영은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3.3%는 이재명 후보를 택했습니다.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26.3%에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9%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95~1.10입니다.
 
단일화 효과? '무'…이재명 대세론 입증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 비해 보수층 결집력에 한계를 보였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이재명 40.8% 대 이준석 32.9%로, 이재명 후보에게 뒤졌습니다. 특히 성별 지지율이 심한 편차를 보이면서 젠더 갈라치기에 따른 부작용을 보였습니다. 다만 20대에서는 김문수 후보에 비해 높은 지지를 획득, 확장력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론의 풍향계이자 주요 선거마다 승패를 가른 수도권과 충청권, 중도층의 표심은 이재명 후보에게 과반이 넘는 지지를 보내며 단일화 효과를 반감시켰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같았습니다. 전날 발표된 <YTN·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 결과(5월18~19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전화면접 조사)에 따르면,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결과 이재명 52% 대 김문수 39%로 조사됐습니다. 이준석 후보와의 양자 대결은 좀 더 격차가 벌어졌습니다.(이재명 51% 대 이준석 25%)
 
(그래픽=뉴스토마토)
 
다자대결, 이재명 51.9% 대 김문수 37.6% 대 이준석 7.2%
 
이재명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도 과반의 지지를 얻으며 대세론을 굳혔습니다. 역대 대선에서 승패를 가른 중원(수도권·충청)과 중도층 절반 이상이 이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40%에 못 미쳤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6월3일 21대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인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1.9%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37.6%의 지지를 받아 뒤를 이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7.2%,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0.7%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서만 우위를 점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절반이 넘는 지지를 받았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만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영남의 또 다른 축인 부산·울산·경남에선 이재명 44.9% 대 김문수 44.2% 대 이준석 7.3%로, 양당 후보가 접전을 벌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대선 TV토론 승자…이재명·김문수·이준석·권영국 순
 
국민들은 지난 18일 진행된 대선 1차 TV 토론회에서 4명의 후보들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가장 잘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40% 이상이 이재명 후보에게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이어 김문수·이준석·권영국 후보 순이었습니다. 대선 후보 지지율 순과 같았습니다. 다만, 대선 지지율(이재명 51.9% 대 김문수 37.6% 대 이준석 7.2% 대 권영국 0.7%)과 비교할 때 이재명·김문수 두 사람은 낮은 평가를, 이준석·권영국 두 사람은 높은 평가를 받아 희비가 갈렸습니다.
 
'5월18일 진행된 대선 1차 TV 토론에서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3.4%가 이재명 후보를 지목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29.4%,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5.2%,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6.3%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 48.5% 대 국힘 33.6% 대 개혁신당 6.2%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8.5%, 국민의힘 33.6%, 개혁신당 6.2%, 민주노동당 1.2%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0.6%포인트 하락한 48.5%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0.8%포인트 상승한 33.6%였습니다. 개혁신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올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에서 50대까지, 국민의힘은 70세 이상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60대의 경우 민주당 45.2% 대 국민의힘 44.4%로 팽팽했습니다. 20대에선 민주당 38.6% 대 국민의힘 23.1% 대 개혁신당 19.9%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 우세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50.2% 대 민주당 31.8%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질렀습니다. 보수진영의 또 다른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 44.8% 대 민주당 40.6%로, 양당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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