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KT(030200)가 베트남 국영 기업 비엣텔 그룹과 동남아시아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추진합니다. 비엣텔 그룹이 AI 전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련 컨설팅도 제공할 방침입니다.
KT가 26일 비엣텔 그룹과 AX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KT)
KT는 26일 비엣텔 그룹과 AX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비엣텔 그룹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서는 김영섭 KT 대표와 따오 득 탕 비엣텔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는데요.
김 대표는 앞서 응우옌 찌 중 부총리와 부이 테 주이 과학기술부 차관을 만나 베트남의 AX를 앞당기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KT와 비엣텔 그룹은 △AX 컨설팅 △AI 사업 개발 △소비자 및 중소기업용 솔루션 출시 △AI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 △AX 역량 및 글로벌 개발 센터 △시장 공동 진출 등 6개 핵심 분야에서 협력합니다. 양사의 이번 실질적인 사업 협력 규모는 약 1300억원 수준입니다.
KT 김영섭 대표(왼쪽 네 번째)와 비엣텔 그룹 따오 득 탕 회장 겸 CEO(오른쪽 네 번째)가 26일 베트남 하노이 비엣텔 그룹 본사에서 AX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KT)
KT는 비엣텔 그룹이 AI 전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AX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정교한 컨설팅 수행을 위해 중장기 AX 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비엣텔 그룹과 공동 개발하는데요. AI 사업 분야에서는 KT의 AI 기술을 활용해 국가 AI 모델, 베트남 특화 AI 에이전트, 보이스 피싱 방지 솔루션 등을 제작하죠. 이를 바탕으로 비엣텔 그룹은 베트남 B2C 고객과 중소기업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베트남의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도 확충합니다. 양사는 AI 전용 데이터 센터(AIDC)와 GPU팜을 함께 구축하는 한편, 하노이에 글로벌 개발 센터(Global Development Center, GDC)를 통해 현지의 우수한 AX·IT 인력을 적극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KT AI 교육 플랫폼 ‘AICE’를 베트남 전역으로 확장, 미래 AI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기로 양사는 협의했습니다. 양사는 이어 AX 사업 역량을 동반 성장시키고 합작 투자(Joint Venture, JV)를 추진해 베트남과 동남아 지역의 전방위적인 AX를 촉진할 계획입니다.
KT 김영섭 대표(왼쪽 여섯 번째)와 비엣텔 그룹 따오 득 탕 회장 겸 CEO(오른쪽 여섯 번째)가 26일 베트남 하노이 비엣텔 그룹 본사에서 AX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KT)
따오 득 탕 비엣텔 그룹 회장 겸 CEO는 “비엣텔 그룹과 KT는 긴밀한 협력을 거쳐 전략적 파트너십을 시작했다"라며 "KT의 첨단 기술과 비엣텔의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베트남과 비엣텔이 진출해 있는 국제 시장에 현대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AX컨설팅, AI 전문가 양성 등 비엣텔 그룹의 성공적인 AX 전환을 지원하고 베트남 및 동남아 지역의 전방위적인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며 “KT는 ‘AI 혁신 파트너’로서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AX 사업의 성장을 가속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비엣텔 그룹은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11개 국가 1억 3800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신·기술 기업입니다. AI,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통신사에서 TechCo(기술 기업)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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