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감독 "'스텔라 블레이드' IP 확장, 애니·외전 검토"
콘솔 흥행 이어 PC판 세계 1위
"애니메이션 열심히 서치 중"
"스핀오프 제작 가능성 검토"
"내년 공백? 중요한 일 벌어질 것"
2025-06-14 09:00:00 2025-06-14 09:00:00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전 세계 PC 게이머가 시프트업(462870) 액션 RPG '스텔라 블레이드'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해 한국 회사 최초로 플레이스테이션(PS)5 독점 발매된 데 이어, 12일 출시된 PC판 역시 매력적인 주인공과 경쾌한 액션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선 13일 판매 수익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시프트업은 자사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의 협업 DLC도 출시하며 두 게임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는데요. 2편에서 서사를 보강하고, 또 다른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과의 협업, 애니메이션과 외전 기획 검토로 IP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형태 '스텔라 블레이드' 감독(시프트업 대표·사진 왼쪽)과 이동기 기술감독이 13일 서울 강남 사옥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김형태 스텔라 블레이드 감독(시프트업 대표)은 이날 강남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콘솔판) 발매 후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어디까지 1편을 지원할 것인가, 차기작은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따라 (협업에) 조금씩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시프트업은 올해 신작 공백을 스텔라 블레이드 PC판 출시와 니케 협업 콘텐츠로 채웠습니다. 윤곽이 드러난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합니다. 때문에 2026년에는 어떤 콘텐츠로 신작 공백을 채울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김 감독은 "공백이 있다 하더라도 그때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을 맞이하진 않을 것"이라며 "굉장히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 거고, 그게 일부 결과로 여러분께 드러날 수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차기작 출시로 자사 IP 협업 규모가 커질지에 대해서는 "IP 독립성을 위해, 그걸(세계관을) 다 합치는 게임에 대한 계획은 없다"며 "'사내 협업이 불가능하게 만들지는 말자'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기작을 통한 플랫폼 확장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애플은 꾸준히 맥(Mac)의 게임 기능 강화에 나서고 있고, 닌텐도 스위치 2는 발매 사흘만에 350만대가 팔렸는데요. 김 감독은 "예전에 만화 그릴 때 맥을 썼기 때문에 애정이 있고, 포팅(다른 플랫폼으로 이식)에 관심이 있다"면서도 "이런 건 퍼블리셔인 소니와 논의해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멀티 플랫폼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고 있다"며 "이번 작품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앞으로의 작품에선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영상 IP 확장과 외전 기획 가능성도 열어두었습니다. 김 감독은 "애니메이션 관련해 지금 열심히 서치하고 있다"며 "그 외에 스핀오프 같은 걸 제작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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