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빌딩. (사진=유진그룹)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유진그룹 계열 리츠 전문 자산운용사인 유진리츠운용이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빌딩의 매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습니다. 최종 입찰 금액은 약 1300억원 수준입니다.
이번에 우선협상 대상이 된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빌딩은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30에 위치했으며,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의 대형 오피스 건물입니다. 연면적은 약 2만2647㎡에 대지면적 1935㎡에 달합니다.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교차하는 공덕역 초역세권에 위치했으며 향후 신안산선 개통 시 총 5개 노선이 연결되는 ‘펜타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유진그룹은 이 건물을 그룹의 통합 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유진그룹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위치한 유진빌딩을 사옥으로 두고 있는데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여의도와 용산, 마포 등지에 계열사들이 분산돼 있는 상황입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매입을 추진 중인 우수 입지의 대규모 오피스 빌딩을 통해 계열사를 한 곳에 집적해 업무 효율성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자산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이 2003년에 매입해 임대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곳입니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입지 프리미엄을 갖춘 우량 오피스 빌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진리츠운용은 2025년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AMC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설립 이후 첫 투자 성과로 그룹 차원의 부동산 금융사업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유진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리츠 사업을 통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자산과 공간, 콘텐츠가 융합된 선진형 디벨로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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