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구윤철, 혁신 강조…"다시 태어나는 기재부"
취임사 대신 강연·직원 대화…"타부처 '파트너' 되자"
2025-07-21 10:51:14 2025-07-21 14:57:39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총리와 함께하는 혁신 첫걸음-기재부가 달라졌어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직원과의 가진 취임식에서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핵심 사원으로, 다른 부처에게는 파트너로 혁신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기재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부총리와 함께하는 혁신 첫걸음-기재부가 달라졌어요'란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취임식은 일반적인 방식인 부총리의 취임사 대신 강연,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구 부총리는 기재부 혁신을 위한 5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핵심 사원이 되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재부 직원들이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인 국민에 대한 친절한 봉사자가 돼야 한다"며 "국민주권정부의 주인인 국민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른 부처와의 협력과 융합도 당부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다른 부처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다른 부처를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하기보다 도와주고 밀어주는 부처가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구 부총리는 "'현장 중심 문제 해결사'가 돼 항상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모든 사고를 현장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구성원들에게 "항상 깨어 있으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업무와 결합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직원에게 파격적인 보상도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똑똑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대면 보고·대면 회의 등 불필요한 형식을 최소화하고, 직급에 상관없이 누구나 부총리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직접 자유롭게 보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며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업무의 생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강연이 끝나고 직원들의 질의에 응답하며 직원들과 자유로운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원들은 기재부에 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던 일, 업무에 임하는 자세, 공직 생활의 다짐 등 다양한 질문을 했습니다. 그는 "오늘 나온 아이디어를 정리해, 실현 가능한 것부터 즉시 시행하겠다. 혁신은 현장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소통 기회를 통해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기획재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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