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초계함 양도약정서 체결식에서 쩐 타잉 응이엠 베트남 해군사령관, 판 반 장 베트남 국방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한국 해군에서 퇴역한 초계함이 중국과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베트남 바다를 지키는데 투입됩니다. 한국과 베트남 국방부는 12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반 장 베트남 국방부 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천함' 양도 약정서를 체결했습니다.
한국 해군 퇴역 초계함이 베트남에 양도 되는 건 지난 2017년 6월 김천함, 2018년 10월 여수함에 이어 세번째 입니다. 향후 한국과 베트남의 방산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판 반 장 베트남 국방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하고 있다.(사진=국방부)
국방부는 이날 안 장관과 장 장관이 한·베트남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국방과 방산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 같이 전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국방과 방산협력 증진을 위해 양국 국방부와 각 군 사이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국방협력 MOU'를 조속히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두 장관은 그간 양국간 방산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지금까지의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난 30여 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한 양국의 굳건한 신뢰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방산협력도 미래지향적으로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베트남은 K-방산의 베스트셀러 K9 자주포 20문을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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