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태현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회장(왼쪽 네번째)이 12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수급추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앞으로 의사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추정해서 계산하는 독립 심의 기구인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가 위원장으로 김태현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회장을 선출했습니다.
추계위는 12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해 논의에 앞서 위원장을 선출하고 향후 위원회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습니다.
김태현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알고 있다. 추계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위원회가) 의사가 얼마나 더 필요한지 혹은 덜 필요한지, 지역적으로 전문 과목들은 얼마나 필요한지 수요와 공급을 잘 추계해내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공급자 단체, 수요자 단체, 학회·연구기관에서 각각 추천한 전문가 위원 총 14명이 참석했습니다. 복지부는 지난달 31일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공급자 단체 추천위원 8명,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등 수요자 단체 추천위원 4명, 학회·연구 기관 추천위원 3명 총 15명을 추계위 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법에 따라 공급자 단체 추천위원이 과반을 차지합니다.
추계위는 3명의 학회·연구기관 추천위원 중 김태현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위원장은 보건의료기본법 제23조의2 제5항에 따라 학회와 연구기관 추천위원 중 호선하게 돼 있습니다.
앞으로 추계위는 격주를 기본으로 정기적으로 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회의에서는 기존 수급추계 연구들의 추계방법론에 대해 검토합니다. 이날 회의록 등은 제2차 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하고 공개될 예정입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중장기 의사 인력 수급 추계를 위한 모형, 방법, 가정, 변수 등 구체적인 사항을 본격적으로 논의합니다. 추계 내용은 2027년 의대 정원 규모 등 의사 인력 정책 수립의 근간이 될 전망입니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수급추계를 논의해 주시기를 당부"하며 "정부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수급추계위원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