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 입은 장동혁 "민중기·김현지·봉욱, 국감장에 반드시 세우겠다"
"정치권력의 폭주·권력 남용 밝혀야"
'민중기 특검 강압 수사 관련 특검' 당론 발의
2025-10-13 10:39:30 2025-10-13 15:10:49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국정감사 첫날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의 상복을 맞춰 입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들은 특검 조사를 받고 숨진 경기도 양평군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를 비롯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봉욱 민정수석 등의 국감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도 모든 부처가 국감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며 "대통령이 레임덕이 시작된 것 아니라면 민중기 특검, 김 부속실장, 봉 민정수석이 국감장에 출석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권력의 폭주를 국민들께 알리기 위해 민중기 특별검사를 반드시 국감장에 세워야 한다"며 "양평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민중기는 강압과 회유가 없었다고 밝혔으나, 심리적 압박감과 강압, 회유가 특별검사에게는 기본값이기 때문에 없었다고 밝힌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 권력의 은폐를 밝히기 위해 반드시 김 부속실장을 국감장에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장 대표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관련 발언도 내놨는데요. 그는 "이 전 방통위원장 체포와 관련해 사법권력의 남용을 밝히기 위해 봉 민정수석도 국감장에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지난 4개월 동안 이재명정권의 무능을 맛보기만 했는데, 국민이 불안과 폭정 속에서 살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정감사를 통해 정치권력의 폭주, 행정 권력의 은폐, 사법 권력의 남용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고위원회의 이후 이어진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특별검사의 강압 수사를 비판하며 "사망한 양평 공무원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민중기 특검을 특검하는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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