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중 '헤이 익시' 부르면 OK"…LGU+, AI 비서 시대 연다
헤이 익시 한마디로 AI 비서 구동
AI가 검색 결과 알려 주고 통화 상대방과 공유
예약까지 해주는 액셔너블 AI로 고도화 목표
2025-11-13 16:10:40 2025-11-13 17:49:1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통화 녹음·요약, 보이는 전화, 인공지능(AI) 전화 대신 받기 등 고객 불편을 해결에 나섰던 LG유플러스(032640) 익시오가 AI 비서로 진화합니다.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LG유플러스는 익시오 AI 비서로 서비스를 확장했는데요. 액셔너블 AI로 고도화하며 고객 맞춤형 AI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입니다. 
 
LG유플러스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익시오 AI 비서를 소개했습니다. 
 
익시오 AI 비서는 통화 중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합니다. 익시오를 사용하는 고객이 통화 중 "헤이, 익시"라고 부르거나 호출 버튼을 누르면 AI가 통화에 참여해 정보를 찾고 결과를 공유합니다. 가령 친구와 통화로 주말 계획을 세우는 중 "헤이 익시, 이번 주말 날씨가 어떻게 돼"라고 질문하면 AI가 정보를 검색하고 결과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LG유플러스는 통화 연결 상태에서 AI 호출, 필요한 정보 검색·핵심 요약, 음성과 텍스트로 동시에 제공, 상대방에게도 정보 즉시 공유 등 과정을 거쳐 실제 대화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AI를 고도화했습니다. AI가 제안한 정보는 통화 상대방도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 태평양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총괄(부사장),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가 익시오 AI 비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고객이 안심하고 익시오 AI 비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 보호도 강화했습니다. 익시오 AI 비서는 온디바이스 기반 음성 인식(STT) 기술을 적용해 호출 전 통화 내용은 서버에 전송하지 않고, 호출 후 발화 내용만 AI 검색에 활용합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며 발생한 피드백을 적용해 익시오 AI 비서의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 모든 익시오 이용 고객에게 AI 비서 기능을 오픈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글과 협업도 강화 
 
익시오 AI 비서는 구글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모델인 제미나이 2.5 플래시 라이브를 활용해 개발됐습니다. 제미나이 2.5 플래시 라이브 기반의 익시오 AI 비서는 초저지연 스트리밍 AI가 적용돼 대화 흐름을 끊지 않고 질문 의도를 파악해 답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구글 검색 기반 그라운딩 기능과 결합, 생성형 모델의 이해력을 유지하면서도 실제 구글 검색 정보와 교차 검증을 거쳐 AI 검색의 정확도 및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언어·분류 모델과 제미나이 모델의 문맥 이해 기술을 결합해 통화 이력 기반의 AI 대화 검색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통화 중 언급된 일정·장소·예약 등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액셔너블(Actionable) AI로 기능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AI가 이해한 대화를 실제 행동으로 연결해 고객의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편리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태평양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은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은 공유된 비전을 가진 두 기업이 힘을 합쳤을 때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며 "단일 제품을 넘어 소비자, 기업, 인프라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깊고 전략적인 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익시오를 통해 심플한 AI의 효용을 느낄 수 있도록 AI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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