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한민국 전체 범죄자 저수지…이 대통령, 해외로 먹튀"
"대장동 일당 추징 보전 요구, 조폭 보는 것 같아"
내란청산 TF 겨냥 "공직사회 네 편 내 편 가르기"
국힘, 장외 투쟁하며 정부 향한 비판 수위↑
2025-11-17 11:07:00 2025-11-17 14:33:34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해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서 대한민국 전체가 범죄자들의 놀이터, 저수지가 돼가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와 특검(특별검사)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범죄자 저수지로 인해) 이제 국민이 피눈물을 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이 성남시장이 됐을 때 성남시 전체가 범죄자들의 놀이터가 됐고, 성남시 전체가 범죄자들의 저수지가 됐다"며 "성남 시민들의 피눈물을 빨았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이날 장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장동 항소 포기'로 인해 국민의 7800억원이 날아갔다고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일당이 뻔뻔하게 추징을 위해 보전했던 재산을 풀어달라고 요구한다. 풀어주지 않으면 국가 배상하겠다고 당당히 협박하는데 마치 두목을 믿고 회칼 들고 쇠 파이프 들고 날뛰는 조폭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항소 포기에 이어 추징보전을 해제할 것인지, 추징보전을 해제하고 대장동 저수지 관리인이 될 건지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라며 "7800억원을 범죄자들 뱃속에 집어넣은 이 대통령은 오늘 1호기를 타고 해외로 '먹튀'를 하겠다고 한다. 돌아오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국정조사, 그다음은 특검이 될 것"이라고 수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앞서 남욱 변호사 측은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윤원일 부장검사)에 '검찰이 추징보전을 해제하지 않으면 국가배상 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냈습니다. 추징보전은 범죄 수익으로 의심되는 자산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도록 확정판결 전까지 동결하는 절차인데요. 검찰은 대장동 수사 과정에서 남 변호사를 비롯해 대장동 민간업자 재산 약 2070억원을 추징보전했습니다. 
 
정부를 향한 장 대표의 발언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그는 최근 정부가 '내란청상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공직사회를 네 편 내 편으로 가르기 위해 공직자의 휴대전화까지 다 뒤지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존엄 현지를 위해 현수막도 걸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특정 국가를 위해 혐오 발언을 처벌하겠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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