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트럼프와 20분 '깜짝 회동'…"김정은이 북·미 대화 원하냐 물어"
USTR 면담도 "무역법 301조, 경우에 따라 한국이 유리할 수도"
2026-03-14 09:47:42 2026-03-14 09:47:42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방미 일정을 소화 중인 김민석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 20분 동안'깜짝 회동'을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관심을 표출했습니다.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북·미 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13일(현지시간) 김 총리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특파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소식을 알리며 "김정은이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원하는지에 대해 궁금하다면서 제 의견을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얘기가 나오자 2019년 판문점 회동 당시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가져오라고 보좌관을 시켰고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있다"고 했습니다.
 
김 총리는 "기본적으로 김 위원장과 대화를 한 유일한 서방 지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했고,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피스메이커, 유일한 역량을 가진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면서 "제 언급을 굉장히 의미깊게 생각하고 만족해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원할지, 그리고 관계진전을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몇가지 말씀을 드렸다"면서도 "한국에 돌아가 대통령께 먼저 보고드리는게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또 "제가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관에게 바로 몇가지를 지시했다. 제가 말한 것 중 더 파악할 것을 첫째로 지시했고, 그에 기초해 북한과 관련한 어떤 조치를 하는게 좋겠다는 것을 또한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전날 있었던 JD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북한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잘 보좌할 수 있겠는지 조언을 구했다)"고 했습니다.
 
김 총리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함께 만났는데, 무역법 301조 조사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김 총리는 "그리어 대표는 여러 나라를 보편적으로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한국을 특별히 표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리어 대표는 다른 나라보다 경우에 따라선 유리한 입장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고 긴밀히 소통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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