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임박'…"30일 입장 발표"
정청래 "절박한 심정으로 요청"
군공항 문제 해결·AX 대전환 약속
2026-03-26 12:57:10 2026-03-26 13:19:42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만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사실상 대구시장 출마에 응했습니다. 정 대표의 간곡한 요청을 거절하기 어렵다며 출마를 시사한 겁니다. 오는 30일 김 전 총리의 입장 발표만 남았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김 전 총리를 만나 "당대표로서 절박한 심정으로 요청드린다"며 대구시장 출마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그는 "대구는 지금까지 수십년간 국민의힘에서 장기 집권하고 있는데, 대구가 17개 광역단체 중 제일 잘 산다고 말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가장 낙후되고 정체된 도시이지 않나"라며 "이걸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이냐, 김 전 총리가 결단해서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대구 지역 발전과 관련해서는 "이재명정부에서 이미 천명했듯이 대구를 '로봇 수도' 중심지로 키우겠다, 또 하나는 대구 수성 알파시티를 중심으로 'AX 혁신 대전환'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이재명 대통령뿐만 아니라 저도 여러 차례 천명한 바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현안인 군공항 문제, 민·군 통합 공항 건도 대구 시민의 열망으로 안다"며 "그것도 민주당이 잘 준비해서 대구 시민과 힘을 합쳐서 해보고 싶은 꿈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정 대표가) 제가 도망 못 가도록 아예 퇴로를 차단했다"며 농담을 던지면서 "무엇보다 정 대표가 국민 통합과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이 문제를 보고 계신다는 말씀에 감사하고 든든하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제안(대구시장 출마)을 받은 것이 제법 됐지만 당에서 직접적으로 사람을 보내고 연락을 취한 것도 두어 달이 넘은 것 같다"며 "이번주에는 정 대표가 봉하마을에서 공개적으로 (요청)해서 이런 당의 요청 버텨낼 수 있을까 싶다"고 했습니다.
 
김 전 총리가 확실한 대답을 하진 않았지만 입장 발표 시점을 내놓은 만큼 출마 선언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두 사람의 회동 이후 김 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월요일에 입장을 분명히 밝히도록 약속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 출마를 결단하면 민주당은 대구시장 후보 추가 접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