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윤서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기업 100개사를 추가 선정하고 중견기업 도약 지원에 나섰습니다. 중기부는 지원 중심이던 중소기업 정책을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중기부는 28일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에서 '점프업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과 점프업 프로그램 1·2기 선정 기업 대표, 지원기관 관계자 등 1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점프업 프로그램은 성장성과 기술성을 갖춘 업력 7년 이상 중기업을 대상으로 신사업·신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전문가 디렉팅과 오픈바우처, 정책금융 연계 등을 3년간 집중 지원해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중기부는 매년 100개사를 선정해 2029년까지 총 500개사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2기 기업은 5.3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습니다. 선정 기업들은 첨단제조, 바이오·헬스케어, 데이터·인공지능(AI), 스마트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집중 분포했습니다.
분야별로는 첨단제조 분야 기업이 49개사로 가장 많았고, 스마트 인프라 및 환경 분야 31개사, 디지털 서비스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20개사 등이 선정됐습니다. AI·데이터 기반 융합기술 기업과 우주항공·원전 관련 기업도 포함되면서 미래산업 중심의 육성 방향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기부는 선정 기업들과 성장 과정에서 겪는 현장 애로와 규제 개선 과제, 정책 지원 필요 사항 등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습니다. 행사에서는 인력난과 연구 인력 확보 문제에 대한 현장 건의도 이어졌습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지방 중소기업은 연구·생산 인력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단기 파견보다 채용·양성 중심의 연구인력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전에는 대기업과의 경쟁 정도였다면 지금은 글로벌 기업들까지 국내 우수 인력을 먼저 데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들도 새로운 보상 체계와 조직 문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대 행사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7개 기관이 참여해 수출금융과 정책 연계 프로그램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기관들은 신사업·신시장 진출 과정에서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우대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상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습니다.
한 장관은 "내년에는 기업의 매출 규모와 성장 단계에 따라 '점프업 100', '점프업 500', '점프업 1000'으로 정책 대상을 세분화할 계획"이라며 "초기 성장기업은 성장 기반 마련을, 중간 단계 기업은 신사업 진출을, 상위 단계 기업은 글로벌 확장을 중심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성과평가를 통해 우수 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과 AI 활용 촉진 등 혁신 역량 강화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28일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캠퍼스에서 열린 '점프업 타운홀 미팅'에서 관계자들이 성장정책·규제 개선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남윤서 기자 nyyyse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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