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과 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출구조사와 예측조사 결과 민주당이 전국 광역단체장 16곳 가운데 10~11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북 1곳에서만 우위를 보였습니다. 4년 전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곳 중 12곳을 휩쓸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였습니다. 다만 부산과 전북 등에선 여야 후보들의 지지세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특히 14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중 주목도가 높았던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조사 결과는 그야말로 예측 불허의 승부였습니다. 두 지역 선거 모두 피 말리는 밤샘 '초접전' 양상으로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청래 연임 달린 전북 '경합'…김영록 "끌어내릴 것" 퇴진 예고
3일 오후 6시에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의 승리가 예상된 곳은 서울과 경기, 인천, 경남, 울산, 전남·광주,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제주 등 11곳입니다. 승부처였던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정원오 민주당 후보 51.4% 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46.0%로, 정 후보가 앞섰습니다. 경기와 전남·광주, 세종, 제주 등 4곳은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으로 관측된 곳은 경북 1곳에 그쳤습니다.
경합이 예상되는 지역은 부산과 대구, 전북, 강원이 꼽혔습니다. 접전이 예상되는 곳 가운데 부산시장 선거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 50.2% 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48.3%로 나타났습니다. 전북지사 선거 역시 이원택 민주당 후보 48.5% 대 김관영 무소속 후보 46.3%로 팽팽했습니다.
<JTBC> 예측조사에서도 판세의 흐름은 비슷했습니다. 민주당의 승리가 예상된 곳은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울산, 전남·광주, 대전, 세종, 강원, 제주 등 10곳입니다. 이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인 곳은 경북이 유일했습니다. 경합 지역은 대구와 경남, 충남, 충북, 전북 등 5곳이었습니다.
방송 3사 결과와 <JTBC> 예측조사를 비교하면 공통적으로 대구와 전북이 경합 지역으로 꼽혔지만, 부산과 강원, 경남, 충남, 충북 등 5곳은 두 결과에 따라 경합 지역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날 오후 9시10분 기준으로 부산시장 선거의 개표율이 5.48% 진행된 가운데 전재수 51.91% 대 박형준 46.63%였습니다.
같은 시간 전북지사 선거는 개표율이 11.17%인 상황에서 이원택 53.03% 대 김관영 40.52%로 나왔습니다. 일각에선 전북지사 선거에서 이원택 후보와 김관영 후보가 접전을 벌인 것이 정 대표 연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 대표의 공천 방식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뭉쳐 호남권 '반청(반정청래) 연대'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의 전남·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정청래를 당대표에서 끌어내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향후 연임 저지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조국·한동훈 운명 걸린 재·보선…결과 따라 대권구도 '요동'
국회의원 재·보선에선 14곳 지역 가운데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에서만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평택을에선 두 조사 모두 경합으로 예측했습니다. 방송 3사 조사에선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31.1% 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30.6% 대 김용남 민주당 후보 30.3%였고, <JTBC> 조사에선 김용남 34.2% 대 조국 31.6%였습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28일 전까지 평택을에서 여야 후보가 접전을 보였는데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부산 북갑의 경우, 두 조사 결과가 차이를 보였습니다. 방송 3사 조사에선 하정우 민주당 후보 42.6% 대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 41.6%로 팽팽했지만, <JTBC> 조사에선 한동훈 48.1% 대 하정우 37.6%로, 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택을과 북갑 조사 결과 '초접전' 구도로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당락 예측이 쉽지 않아졌습니다. 두 지역의 선거 결과에 따라 정청래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 문제도 연동돼 있는데요. 나아가 대권 구도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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