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형님’ 젠슨 황 방한, 총수들과 홍대입구 ‘삼소’ 회동
젠슨 황 5일 오후 방한, 나흘 간 숨 가쁜 일정
‘페이커’ 이상혁 만나고 총수들과 삼겹살 만찬
두산 마운드 올라 ‘시구’…박정원과 ‘투타호흡’
2026-06-05 11:10:01 2026-06-05 11:10:01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AI 형님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5일 입국해 재계 주요 기업 총수들과 삼소’(삼겹살+소주) 만찬 회동에 나섭니다. CEO는 이날부터 나흘 간 재계 총수를 비롯해 프로게이머 페이커’, AI·스타트업, 학계 등을 두루 만나는 광폭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자리에서 한국 등 글로벌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합니다. 입국장에서 황 CEO는 취재진에 입국 소감과 함께 간단한 질의 응답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CEO의 다음 행선지는 프로게임단 T1이 운영하는 PC방입니다. CEO는 서울 시내 PC‘T1 베이크 캠프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단을 만납니다. 이날 만남에는 황제라 불리는 T1 주장 페이커이상혁을 비롯해 도란최현준, ‘오너문현준, ‘페이즈김수환, ‘케리아류민석 등 선수단 5인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EO는 선수단과 게임단 관계자들과 e스포츠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관측됩니다.
 
CEOPC방 방문 뒤에는 홍대입구로 이동해 역 인근 삼겹살 음식점인 형님 저요에서 재계 총수들과 삼소만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동에서 삼겹살과 소주로 저녁을 먹으며 AI와 반도체, 로보틱스,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등 폭넓은 주제의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회동 장소로 성수동 인근 삼겹살집이 거론됐지만, 안전과 동선 등 문제로 홍대입구로 최종 장소가 변경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재계 안팎에선 엔비디아가 이번 회동 장소로 낙점한 형님 저요라는 식당이 명칭부터 친근하고 화제성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EO는 지난해 방한 당시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과 치맥 회동을 하고 시민들과 음식을 나눠주는 등 소탈한 행보로 친근한 이미지를 보인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에서도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자연스러운 소통 행보가 연출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CEO는 주말인 7일에는 서울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엔비디아와 게임 분야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찾습니다. CEO가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하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시타를 하는 투타 호흡을 보일 예정입니다. CEO와 박 회장은 시구 행사 뒤 잠실야구장 내 별도 공간에서 로보틱스와 AI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관측됩니다.
 
CEO는 방한 일정 마지막일인 8일에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CEO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 AI·로봇 스타트업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이후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를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피지컬 AI 협력을 의제로 LG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사옥을 찾아 주요 기업 경영진들과 회동을 갖습니다. CEO는 또 방한 기간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녹화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CEO는 모든 일정을 마친 후 8일 저녁 또는 9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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