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입은 제조업…정부, 제조AI 20조 투자로 'AI 공장' 키운다
제조 전용 AI 모델·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
피지컬AI·AI팩토리 육성…2030년 부가가치 100조 목표
2026-06-29 17:21:48 2026-06-29 17:21:4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을 제조업 혁신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민관 합동 20조원을 투입합니다.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제조업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해 AI 기반 자율공장을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와 함께 '대한민국 제조업 대전환의 길: 제조AI 2030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제조AI를 통해 2030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전략은 생산인구 감소와 글로벌 제조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조업 AI 전환 청사진입니다.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 등 국내 주력 산업에 AI를 접목하고, 제조 현장에 축적된 데이터와 숙련공의 노하우를 AI 자산으로 전환해 제조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정부는 우선 AI 학습 기반이 되는 제조데이터 확보에 나섭니다. 부처별로 관리하던 제조데이터를 연계하는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데이터 표준화와 암호화·비식별화 체계를 마련해 기업 간 데이터 활용과 보호를 동시에 추진합니다. 특히 은퇴를 앞둔 제조 명장의 암묵지를 데이터화해 AI가 학습할 수 있는 자산으로 축적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제조업에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합니다. 개별 공정에 적용되는 경량 AI 모델부터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 제조AI 모델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과 품질, 물류를 스스로 최적화하는 풀스택 AI팩토리 기술 개발도 추진합니다. 제조 특화 휴머노이드와 물리법칙 기반 AI 모델, 제조 피지컬AI 원천기술 확보도 병행합니다.
 
지역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제조AI 확산에도 속도를 냅니다. 정부는 산업단지별 M.AX(Manufacturing AX)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실증 테스트베드와 엣지컴퓨팅센터 등 공용 인프라를 구축해 중소 제조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제조AI 전문기업 인증제 도입과 전문인력 양성,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연계 등을 통해 생태계 조성에도 나섭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제조AI는 단순히 공장에 AI를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제조 현장의 물리현상과 공정을 이해하고 장비와 로봇을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며 "AI 핵심 기술이 제조 분야와 결합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기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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