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공모가 149달러”…외국기업 미 IPO 최대 수준
40조원 조달…용인·청주 등 시설 투자 확대
2026-07-10 08:23:20 2026-07-10 10:21:02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공모가가 주당 149달러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외국 기업의 미국 기업공개(IPO) 중에서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이를 통해 약 40조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는 10일 공시를 통해 ADR 1억7790만주의 IPO 가격을 주당 149달러로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과거 알리바바의 IPO를 넘어선 외국기업 미 증시 상장 사상 최대 수준이며, 미국 증시 전체 IPO 기준으로도 스페이스X에 이은 두 번째 규모입니다.
 
이에 따른 총 공모액은 265억달러(약 40조230억원)로, SK하이닉스는 조달한 자금을 반도체 생산라인 확대와 시설 투자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날 회사는 조달금 전액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건설투자)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건설 및 장비, 부대비용 포함) △기계장치 취득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SK하이닉스는 현금 조달을 넘어, 미국시장에서 기업가치 재평가에 나설 것으로 분석됩니다. SK하이닉스는 D램 점유율과 영업이익 등 실적 전반에서 마이크론보다 우위에 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마이크론보다 20~40% 낮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ADR은 오는 10일(현지시각)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종목코드 'SKHYV'로 조건부 거래를 시작합니다.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는 13일부터는 종목코드가 'SKHY'로 변경돼 정규 거래가 시작되며, 공모 대금은 14일 회사에 입금될 예정입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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