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미래에셋증권, 순익 1조…IMA 운용 부담은 '변수'
위탁매매 수익 112.5% 증가…연결 ROA 2.5% 기록
IMA 원금보장·모험자본 공급 의무는 향후 운용 부담
2026-07-16 11:42:41 2026-07-16 16:31:43
이 기사는 2026년 07월 16일 11:4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규리 기자] 미래에셋증권(037620)이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에도 업계 상위권 자기자본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올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인가를 받은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지만 원금보장 의무와 모험자본 공급 확대에 따른 운용 부담은 향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사진=미래에셋증권)
 
리테일·자산관리 호조…1분기 연결 순이익 1조원
 
16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 1분기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은 9250억원, 영업이익은 4270억원, 당기순이익은 287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5% 늘었고 자산관리 수익도 44.5%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총자산이익률(ROA)도 1%로 개선됐다. ROA는 총자산 대비 당기순이익(또는 영업이익) 비율로,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써서 이익을 냈는지 보는 수익성 지표로, 최근 국내 증권업이 거래 수수료 증가에 따라 분기 ROA가 1%대 중반까지 언급되는 등 실적 개선 흐름이 있다.
 
연결 기준 실적은 더욱 견조했다. 해외 법인의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진 가운데 주요 자기자본(PI) 투자자산 공정가치 평가이익 약 8040억원이 반영되면서 1분기 순이익은 1조 19억원, ROA는 2.5%를 기록했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11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을 약 5867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초에는 인도법인에 288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현지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인도 전역의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위탁매매와 자산관리(WM) 중심의 사업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해외 대체투자는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부동산 익스포저는 우발부채와 대출채권, 펀드 등을 포함해 2조4000억원으로 별도 자기자본의 약 23% 수준이다. 이 가운데 해외 자산 비중은 약 35%를 차지하며, 해외 부동산 펀드는 미국(75%), 유럽(14%), 아시아(11%)에 주로 투자돼 있다. 투자 자산은 대부분 호텔과 상업용 오피스로 구성됐다.
 
신승환 나신평 연구원은 "2020년 이후 해외 부동산 관련 손실을 선제적으로 인식해 왔고, 회사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과 자본 규모를 감안하면 현재 익스포저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국내·외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대체투자 자산의 건전성 위험과 운용전략 등은 점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고정이하자산은 2244억원, 고정이하자산비율은 0.7%, 순요주의이하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1.4%로 경쟁사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본여력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1분기 별도 자기자본은 10조 2689억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은 14조 3000억원에 달한다. 연결 순자본비율은 3534.3%, 조정순자본비율은 172.6%로 규제 수준을 크게 웃돌며 풍부한 자본완충력을 확보하고 있다.
 
5000억원의 현금성자산과 7조 9000억원 규모의 한국증권금융 신용공여 한도를 확보하면서 유동성비율은 109.2%로 규제비율(100%)을 상회했다. 발행어음 잔액도 10조 1000억원까지 늘어나면서 조달 기반도 한층 다변화된 상태다.
 
향후 최대 변수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8조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과 IMA 사업 인가를 받았다. 특히 종투사는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기업금융 업무 범위가 차등화되는 증권사 지위다. 최근 금융당국은 제도 정비를 통해 발행어음·IMA 조달액의 일부를 모험자본 공급에 활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IMA 인가에 따른 전략적 기회와 동시에 원금보장 의무와 모험자본 공급의무 확대에 따른 운용 부담 상존한다"면서 "향후 IMA를 통한 조달 규모와 중장기적인 수익기여도, 자금조달원의 다각화 수준, 그리고 타 종투사 대비 유의미한 경쟁지위 변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kk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