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 반영되는 2024년도 방송평가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중앙 지상파에서는 KBS1이, 종합편성채널에서는 MBN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날 공영방송 이사 후보자의 자동 임명 기준도 함께 마련했습니다.
방미통위는 22일 제24차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 홈쇼핑 등 153개 방송사업자가 운영하는 371개 방송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방송평가 결과를 의결했습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방송 실적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프로그램 내용과 편성, 운영, 관계 법령 준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결과는 향후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 반영됩니다.
중앙 지상파에서는 KBS1이 643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어 MBC 612점, EBS 606점(환산점수), SBS 589점, KBS2 574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 지상파는 프로그램 수상 실적과 관계 법령 준수 여부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점수가 상승했습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가운데)이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26년 제24차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방미통위)
종합편성채널에서는 MBN이 526점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TV조선 525점, 채널A 519점, JTBC 517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편 역시 남북 관련 프로그램 편성과 관계 법령 준수 여부 등의 항목에서 점수가 오르며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습니다. 보도전문채널은 YTN이 439점, 연합뉴스TV가 431점을 기록했습니다.
지역 민영방송은 KNN이 50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대전방송(499점), 대구방송(475점), 청주방송(471점)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지역 민방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평가점수가 하락했습니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사업자 평균 기준으로 SK브로드밴드가 387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어 HCN(372점), LG헬로비전(365점), CMB(360점), 딜라이브(346점) 순이었습니다. 위성방송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400점 만점 기준 273점을 기록했습니다.
홈쇼핑 방송채널사용사업자는 공영쇼핑이 44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어 현대홈쇼핑(441점), 롯데홈쇼핑(440점), NS홈쇼핑(432점), GS샵(428점), 홈앤쇼핑(410점), CJ온스타일(389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홈쇼핑 사업자 역시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점수가 상승했습니다.
한편 방미통위는 이날 공영방송 이사 추천자의 자동 임명 기준도 마련했습니다. 방송 3법상 공영방송 이사 추천자가 법정 기한 내 명확한 결격사유가 확인되지 않으면 자동 임명된 것으로 보고, 이후 결격사유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확인될 경우 당연퇴직한 것으로 해석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이재명 대통령 대선 캠프 활동 이력 의혹으로 결격사유 논란이 제기돼 임명이 보류됐던 오태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후보자 사례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방미통위는 법정 기한 내 결격사유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자동 임명을 막을 근거는 없다고 판단했으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도 이번 기준을 준용해 처리할 방침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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