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자체양성 헬기 조종사' 첫 배출…바다 위 골든타임 사수한다
2030년까지 20명 양성 목표, 만성적 조종사 부족 해결 기대
2026-07-23 15:32:14 2026-07-23 15:32:14
[뉴스토마토 최태용 기자] 해양경찰청에서 처음으로 자체 양성한 헬기 조종사 4명이 모두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해경은 2030년까지 모두 20명의 헬기 조종사를 양성해 인명구조와 연안순찰 등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23일 충남 서산의 한서대학교에서 '해양경찰청 헬기 조종사 자체양성 1기 수료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해경청)
해경은 23일 한서대학교에서 '헬기 조종사 자체양성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1기 수료생 김규범·조희영 경위, 박종선·우효진 경사는는 지난해 2월 한서대학교 태안캠퍼스에 입교해 약 1년 5개월 동안 헬기 조종사 자가용·사업용·계기 과정(지상학술 580시간, 비행 170시간, 시뮬레이터 20시간)을 수료했습니다.
 
이들 중 3명은 이미 일선 해양경찰 항공대에 배치돼 인명구조와 연안순찰 등에 투입됐고, 나머지 1명도 24일부터 투입될 예정입니다.
 
현재 헬기를 운용하는 국가기관인 소방·산림·경찰 등에선 조종사 인력이 부족합입니다. 특히 해경은 야간은 물론 해상 출동 등 고위험 임무를 수행하는 데에도 다른 기관보다 채용 직급이 낮아 이직이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겪어왔습니다. 해경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군을 제외한 국가기관 중 유일하게 내부 인력을 활용한 헬기 조종사 자체양성 제도를 추진해왔습니다.
 
해경은 앞으로 2030년을 목표로 5기까지 모두 20명의 헬기 조종사를 자체 양성하고, 경력채용을 통해 헬기 조종사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입니다. 현재 2기를 선발해 교육을 시작했고, 3기도 내년에 선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해경은 헬기 조종사의 이직 방지를 위해 항공 지휘관의 직급 상향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성수 해경청 경비국장은 "자체양성 교육이 마침내 첫 결실을 맺었다"며 "항공기 중심의 신속 상황 대응체계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태용 기자 rooster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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